[오늘의포인트]
우리 증시에 '훈풍'이 불고 있다. 외국인 매수가 10일 현재까지 13일 연속 이어지며 코스피 2000선까지도 엿볼 수 있는 수준에 다달았다. 10일 오전 11시 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8.76%(0.44) 오른 1983.43을 기록하고 있다.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어떤 전망을 내 놓고 있을까? 2100부근으로 잡은 박스권 상단을 뚫는 것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2000선을 뚫고 나갈 개연성은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는 박스권 상단도 뚫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 놓았다.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현대증권,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들의 전망을 들어 봤다.
◇2000선 회복? 박스권 상단은?=코스피 2000선 회복에 관한 센터장들의 의견은 긍정적이었다. 오히려 "무난하다"거나 "2000이라는 숫자에 큰 의미 부여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관건은 '박스권 상당'이라는 것. 현대증권은 이에 대해 박스권 상단을 넘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오래 지속된 박스권이 상단부인 2050을 향해서 가는 중이고, 박스권 상단도 4분기에는 돌파될 수 있다고 본다"며 "미국과 유럽, 중국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등 글로벌 경기에서 상승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 놓았다.
조 센터장은 "연말까지 코스피가 2200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미국 과 유럽, 중국 경기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FOMC, 시리아 우려 등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지만 이것들이 특별한 악재는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경기 펀더멘털이 양적완화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만큼 투자자들도 재판단을 내릴 것이며, 양적완화 이슈도 증시를 하락세로 돌려놓진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반기 양적완화 축소 이슈는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대다수였다.
홍성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기를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9월 이후 양적완화 축소가 완만히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증시에서는 이에 관한 우려가 충분히 선반영 된 상태라고 판단되는 만큼 충격파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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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는 투자전략은?=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이어지는 외국인 수급국면에 걸맞게 외국인이 선호하는 대형주, 그 중에서도 IT·자동차 업종이 선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외인이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이들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대형주에 포커스를 맞출 필요가 있다"며 "IT, 자동차 업종과 유로존 경기 회복세를 대표적으로 반영하는 조선업종도 메인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강 업종 등도 순환매 대응 측면에서 저점매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의 조 투자팀장은 "10월까지는 공격적 매수를 시도할 것을 권한다"며 "소재, 산업재, 금융주를 하반기 선호 업종으로 꼽으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종목별 대응'을 권하는 의견도 있었다.
대우증권의 홍 센터장은 "IT, 신재생에너지 등의 업종이 비교적 좋은 퍼포먼스를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업종 내에도 워낙 다양한 종목군들이 생긴 만큼 일괄적으로 업종별 진단을 내리긴 어렵다"며 "IT업종 내에서도 종목별 특성을 잘 살펴보고 가능성 있는 주식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