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위에 온 만기일 "외인, 더 사고 가실께요∼"

2000 위에 온 만기일 "외인, 더 사고 가실께요∼"

임지수 기자
2013.09.12 11:47

[오늘의포인트]

2000위에서 맞는 '네 마녀의 날'을 무사 통과할 수 있을까. 일단 오전장까지의 상황만 놓고 보면 '예스(yes)'다.

주가지수 및 개별주식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위칭데이)'인 12일 코스피지수는 갈수록 상승폭을 키우며 2010선 마저 훌쩍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베이시스(현-선물 가격차) 및 스프레드 가격(선물 9월물과 12월물의 가격차)이나 차익잔고 수준 등을 감안했을 때 장막판 변동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PR매수 5000억 유입..코스피 2010대로

이날 오전 11시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96포인트(0.55%) 오른 2014.81을 기록 중이다. 엿새 연속 상승세다. 특히 이날 장중 2017.48까지 올라 지난 3월7일 2018.63을 기록한 이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2000위에서의 차익매물에 하락반전 한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보이다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오름폭을 따라 키웠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했으나 예상된 동결인 만큼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지수 상승 역시 '코스피 2000 탈환'을 이끈 주역인 외국인의 영향이 크다. 외국인은 현재 239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들은 이날까지 15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 기간 약 5조50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거래 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억원 순매수 등 총 5338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다만 외국인은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4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어 개별종목에 대해서는 순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막판 네 마녀 치맛바람?

코스피지수가 장중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만큼 장막판 변동성 확대 에 대한 우려도 일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매수우위의 만기일을 점치며 막판 네 마녀 치맛바람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9-12 스프레드 가격이 +2.0포인트 수준에 육박해 이론 스프레드 +1.7포인트 대비 고평가된 상황으로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현재 순차익잔고가 3조5000억원 수준으로 지난달 말 선물 시장 베이시스가 위축됐을 때 2조7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감안하면 시장 베이시스가 급격한 약세로 반전하거나 9-12 스프레드가 +1.0포인트 이하로 축소되지 않는 한 차익잔고 청산 가능성 역시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베이시스나 스프레드 레벨을 보면 장막판 변동성 확대의 가능성이 크지 않고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만기일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비차익거래를 통해 유입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무난하게 흘러갈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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