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13일의 금요일' 공포, 증시는 예외?

[오늘의포인트]'13일의 금요일' 공포, 증시는 예외?

임지수 기자
2013.09.13 11:32

2004년 이후 16차례 '13일의 금요일' 중 12차례 상승

2013년 9월13일 금요일, 오늘은 '13일의 금요일'이다. 지난해 7월 이후 1년 2개월만에 돌아온 13일의 금요일.

'13일의 금요일'은 서구 문화권에서는 불길한 날로 여겨진다. '13일의 금요일'이라는 공포영화 시리즈는 유명하다. '13일 금요일'의 유래와 관련해선 여러 설이 있지만 그 중 예수가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날이 13일의 금요일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과거 '13일의 금요일' 코스피 등락률
과거 '13일의 금요일' 코스피 등락률

◇13일의 금요일, 주식시장은 어땠나

이처럼 불길한 날로 여겨지는 '13일의 금요일'에 주식시장은 어떤 움직임을 보여왔을까.

지난 2004년 이후 10년간 '13일의 금요일'은 총 16차례로 해당일 코스피지수는 평균 0.7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지수가 상승한 날은 12차례로 평균 상승률은 1.10%였으며 코스피지수가 하락한 경우는 4차례로 평균 0.18%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즉, '13일의 금요일'에 코스피지수가 상승한 날이 더 많았고 상승폭 역시 훨씬 컸던 것. '13일의 금요일'의 공포가 주식시장에서는 예외인 셈이다.

하지만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88포인트(0.44%) 하락한 1995.18을 기록, 2000선을 이탈했다. 7거래일만에 하락세다.

외국인이 200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1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는 반면 펀드 환매로 인해 투신권이 2041억원의 매물을 쏟아내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이날 하락세는 최근 연속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2000선 위에서의 차익실현 욕구에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추석 연휴, FOMC 회의 등 앞두고 관망세 짙어질 듯

특히 다음주 국내 증시는 추석연휴를 맞아 16, 17일 이틀만 열리고 이후 3일간 휴장하는데다 연휴 중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은 당분간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이후 거래가 재개되면 연휴 중 반영되지 못한 각종 변수들이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연휴 전 적극적인 매매에 임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이같은 변수에도 불구, 향후 시장은 최근의 레벨업 과정을 이어갈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를 통해 완만하고 단계적인 양적완화 축소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보이고 외국인 순매수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지수 상승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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