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코렌텍 "3D프린트 회사 '인스텍' 인수 추진"

[단독]코렌텍 "3D프린트 회사 '인스텍' 인수 추진"

김하늬 기자
2013.12.26 08:41

경영권 포함...인수의향가 20~30억원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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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 전문회사코렌텍(5,980원 ▲110 +1.87%)이 3D프린터 업체 인스텍 인수에 나섰다. 그동안 증시에서 코렉텍의 인스텍 인수설은 끊임없이 흘러나왔지만 회사측에서 공식 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코렌텍은 인스텍 인수를 발판으로 의료기기사업 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항공우주 등 신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포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코렌텍은 인스텍 경영권 인수를 포함한 투자를 검토 중이며, 이를 위해 안진회계법인을 통해 인스텍의 재무상황과 사업역량에 대한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렌텍 관계자는 "지난 3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면서 모집한 공모자금 중 일부는 차입금 상환에 사용했으며, 현재 140억 정도 여유자금이 있다"며 "구체적인 인스텍 투자규모는 실사 후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A(인수합병)업계에 따르면 코렌텍의 인수합병의향가는 경영권을 포함해 20~30억원 수준이며 코렌텍은 인스텍을 흡수합병하기보다는, 지분투자 방식으로 계열사에 포함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스텍은 지난 6년간 코렌텍과 금속재료를 활용한 3D프린팅 기술을 공동개발 해왔다. 코렌텍은 자사 주요제품인 인공고관절(엉덩이)과 인공슬관절(무릎)을 제조할 때 필요한 의료용 티타늄, 코발트크롬 등의 금속소재를 제조·가공 하는 데 인스텍의 레이저 클래딩 기술을 활용해왔다.

코렌텍은 환자의 관절 모양과 마모 상태에 따라 개별 인공관절을 제작하는데 이 때 사용되는 기술이 3D프린팅 기술중 하나인 '레이저 클래딩'이다. 티타늄 파우더를 기본 형틀위에 적층하면서 원하는 모양과 금속 분포로 인공관절을 제작하는 것.

코렌텍 관계자는 "인스텍과 꾸준히 협력해왔기 때문에 이번 투자가 성사되면 양사가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렌텍의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선두훈 박사가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의 맏사위이라는 점에서 코렌텍의 3D프린트 회사 인수는 시장의 또 다른 관심을 받고 있다. 코렌텍이 의료기기 제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다양한 산업분야로 진출할 가능성도 점쳐지기 때문.

코렌텍 관계자는 "코렌텍만의 고급 인공관절 제조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당분간은 국내 인공관절시장에서 글로벌 회사들을 제치고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한 뒤 중장기 전략으로 신사업을 검토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스텍은 한국원자력연구원 출신힌 서정훈 사장이 1999년 순수 국내기술로 3D 금속 프린팅 기술인 'DMT' 기술을 개발한 뒤 2001년 대덕 연구개발특구에 설립한 회사다. 인스텍은 자본금 8억4400만원, 주식은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 16만8700주가 전부다.

인스텍은 삼성에 세탁기, 냉장고 등 주요 가전제품 생산에 필요한 3차원 냉각수 금형 코어를 납품하고 현대차의 주요 협력업체로 등록하는 등 주요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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