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악재 아니다...2분기 실적 기대"

영업 정지와 LTE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출시에 큰 폭으로 하락했던 통신주가 보합장에서 반등하고 있다. 최근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8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KT(59,300원 ▼200 -0.34%)는 전일대비 5.81% 오른 3만950원에 거래되고 있다.SK텔레콤(93,500원 ▲300 +0.32%)도 2.02% 오른 20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LG유플러스(15,050원 ▼320 -2.08%)도 2.48%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T는 이날 전 직원의 20% 수준에서 특별 명예퇴직을 실시한다는 소식에 주가에 탄력을 받았다. 아울러 전일 KT스카이와 KT미디어 허브 합병설이 돌며 '6월 구조 개편편설'에 무게감이 실리는 분위기도 조성됐다.
지난주 코스피가 2000선을 중심으로 보합세를 보이는 동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5.6%, 3.3% 하락했다. KT는 2.2% 약세를 보였다. 기관이 통신3사를 일제히 매도한 결과였다.
대량 매도의 주 원인은 LTE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였다. 펀드매니저들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출시는 요금 경쟁 가속화를 의미하는데 이것이 통신업체들의 성장성을 훼손시킬 것으로 판단했다.
LTE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는 8만원대 이상 요금제에서 음성, 문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다만 1일 2G 이상의 사용에 대해서는 전송속도를 제한할 수 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LTE 무제한 요금제에 대한 기관의 반응이 과도한 트라우마라고 해석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면 가입자당 순매출(ARPU)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통신산업에 대한 요금 인하 압박이 항상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약세는 과도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음성과 문자가 무제한인 상황에서 데이터 요금제의 변화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였다"며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는 현재 높은 요금대에서 적용되고 지난해 있었던 음성 무제한 요금제보다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분석했다.
특히 LTE 무제한 요금제는 지난해 나왔던 3G 스마트폰의 무제한 요금제와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무제한이라고 했지만 LTE 가입자당 데이터 트래픽이 현재 2.2G 인 점을 감안할 때 당장 네트워크에 과부하는 없을 것이란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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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업정지 충격에서도 서서히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KT는 오는 4월 26일 영업정지가 해제된다. 시장은 4월 말에 전략적인 마케팅 계획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1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이동통신 3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15~20% 가량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된 상태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겠지만 2분기 실적은 개선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