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시장 숨고를때 오르는 철강株

[오늘의포인트]시장 숨고를때 오르는 철강株

김지민 기자
2014.05.16 11:34

경기회복 기대감·실적 호조세 등이 호재로 작용…철강업종 한주 간 4.4%↑

철강주의 반격이 예사롭지 않다. 실적 호전세가 두드러지는 종목에 투심이 쏠리면서 철강업종 주가의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철강주 업종지수는 이달 들어(4월 30일~5월 15일) 1.4% 올랐다. 이번 주 들어서면서는 전주 대비 4.4% 상승해 코스피 지수 상승폭(3.7%)을 웃돌았다.

글로벌 증시에서도 철강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2년 만에 첫 흑자전환을 발표한 유럽 최대 철강 기업인 티센 크루프(Thyssen Krupp)는 한 주간 8.0% 상승했다. 일본에서는 내수수요에 힘입어 판매량이 개선되면서 철강주가 힘을 받고 있다. JFE는 3.3%, NSSMC는 4.6% 상승했다.

국내 철강주 상승을 견인하는 두 개의 축은 '실적'과 '철강 경기 개선 기대감'이다. 올 들어 경기민감주에 속하는 철강, 화학, 조선업종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계속했지만 원재료 가격하락에 따른 우려감이 줄어들고 실적 호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4월 이후 강하게 치고 나오는 모습이다.

지난 1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현대하이스코는 이번 한주 동안 20.7% 급등했다. 현대하이스코는 1분기 연결영업이익이 973억원으로 컨센서스(439억원)를 121.6%나 웃돌았다. 증권가에선 "현대차도 놀랄만한 실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호실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조정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실적을 낸고려아연(1,559,000원 ▼1,000 -0.06%)은 같은 기간 6.3% 오르며 철강주 상승 기대감을 부추겼다.세아제강(205,000원 ▼8,500 -3.98%)은 1분기 미국의 한국산 유정관 반덤핑 예비판정 무혐의에 따른 미국의 한국산 에너지강재 수입확대 기대감에 한 주 동안 주가가 6.1% 뛰었다.

전문가들은 철강업황 호조를 전망하기에는 다소 이른 시점이지만 올 한해 이익 개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철강 산업 가동률은 2010년부터 추세적 하락기에 접어들지만 올해부터 2016년까지 철광석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원재료 가격 급등 가능성이 낮아진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작년 말 1만4000달러대 수준에 머물던 니켈가격이 최근 2만달러를 돌파하면서 STS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니켈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재고의 평가이익도 추가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HMC투자증권은 안정적인 실적기조를 입증한 현대하이스코가 2분기에 연결 영업이익 76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기아차 해외공장의 가공과 물류를 담당하는 현대하이스코는 현대·기아차 해외증설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본사와 호주법인의 동반호조로 1분기 연결 영엽이익이 최근 4개 분기 최대치를 기록한 고려아연도 2분기 개선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원재 SK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영업이익은 173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연간 제련수수료 상승, 아연의 성수기 효과 등에 힘입어 1분기에 이어 매출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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