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제리 스웽크 쿠싱자산운용 대표, '르네상스 어드밴티지 펀드' 국내판매 계획

"미국 셰일 에너지 혁명은 생각보다 훨씬 더 거대한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미국 셰일 에너지 혁명은 30년 이상 장기로 진행될 것이고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합니다."
제리 스웽크 쿠싱자산운용 대표(사진)는 18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투자자들이 셰일 에너지 혁명에 대해 좀 더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셰일 에너지 혁명을 천연가스(LNG)에만 국한해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미국 에너지 전 분야에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천연가스 추출 기술이 석유 생산에도 접목되면서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능가하는 세계 1위 석유생산국으로 부상하고 있고 천연가스액(NGL)에서 추출되는 프로판, 에탄, 부탄 생산량도 크게 늘면서 수출설비를 짓기 위해 수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쿠싱자산운용은 2003년 설립된 MLP 투자 전문 운용사로 37억달러 규모 수탁고를 가지고 있다. 쿠싱자산운용이 위치한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는 셰일가스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곳이다. 쿠싱자산운용은 지난 3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출시한 ‘한국투자 미국MLP특별자산 펀드(오일가스인프라-파생형)’의 포트폴리오 선정을 담당하고 있다.
또 지난 4월에는 미국 최대 보험사인 뉴욕 라이프의 미국내 에너지·MLP 분야 운용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스웽크 대표는 한국 투자자들에게 셰일 에너지 혁명을 설명하고 수혜를 누리는 방법 등을 알리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MLP는 하나의 주된 파트너가 유한 책임을 지는 다른 파트너들의 조합을 관리하고 파트너의 지분에 따라 손익을 분배하는 특정목적의 합자조합으로 주로 천연자원의 수송과 처리, 저장 등 인프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MLP는 미국에만 있는 제도로 미국 정부는 에너지 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MLP에 수익의 90%를 투자자에게 배당하도록 하는 대신 법인세를 면제해주고 있다. 이런 정책을 통해 미국의 투자자들은 셰일 에너지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MLP 대표 인덱스인 AMZ인덱스는 최근 10년간(2002~2012년) 연평균 6%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했고 같은기간 AMZ인덱스 상승률은 연평균 17.9%로 S&P500지수보다 약 3배, 미국 10년물 국채보다 약 5배 높은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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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웽크 대표는 셰일 에너지 혁명에 따른 MLP 수혜뿐만 아니라 제조업 르네상스에도 주목하고 있다. 그는 "미국의 에너지 가격이 현저하게 낮아지면서 에너지를 많이 쓰는 제조업들이 수혜를 받고 있다"며 "중국과 베트남, 중남미 등 인건비가 싼 곳을 찾아 미국을 떠났던 제조업들이 다시 복귀하는 제조업 르네상스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쿠싱자산운용은 현재 셰일 에너지 혁명의 혜택을 누리는 미국의 제조업 기업에 투자하는 '르네상스 어드밴티지 펀드'를 운용하고 있고 내년에는 이 펀드를 한국에 들여올 계획이다. 이 펀드는 MLP가 아닌 주식회사에 투자하는 펀드이기 때문에 배당보다는 자본차익을 노리고 있다.
공모펀드와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에는 매수(롱) 전략만을 구사하고 있지만 사모펀드의 경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주식은 사고(롱) 주가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 주식은 공매도(숏)하는 롱숏전략을 함께 구사하고 있다.
모닝스타 다이렉트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연초 이후 쿠싱 르네상스 어드밴티지 A의 수익률은 8%로 집계됐다. 스웽크 대표는 "미국 정유, 플라스틱, 비료 등을 만드는 미국의 기업들은 한국 대비 30~40%로 저렴하게 원료를 이용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더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