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신고가 VS 롤러코스터 희비 엇갈린 피혁株

[오늘의포인트]신고가 VS 롤러코스터 희비 엇갈린 피혁株

오정은 기자
2014.06.11 11:07

국내 피혁업계의 경쟁 구도 변화로 증시에서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다. 경쟁에서 살아남은 조광피혁과 삼양통상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한편 유니켐과 신우는 회생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피혁이란 핸드백, 신발, 자동차 시트 제조에 이용되는 가죽을 말한다. 피혁업체들은 원단을 해외에서 수입해 이를 가공한 뒤 자동차 및 패션회사에 납품하고 있다.

11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조광피혁(67,300원 ▲700 +1.05%)은 전일대비 700원(0.93%) 오른 7만6200원에 거래 중이다. 연초대비 100% 상승한 주가다. 지난달 13일 7만8900원의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뒤 신고가 부근을 맴돌고 있다.

삼양통상(60,300원 ▲2,200 +3.79%)은 이날 장중 4만1700원의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신고가는 연초대비 59.8% 오른 주가다.

반면 경쟁에서 뒤쳐진신우(8,000원 ▲130 +1.65%)유니켐(606원 ▲6 +1%)은 급락 후 회생을 위해 몸부림을 치는 과정에서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신우는 인수합병 기대감에 11.10% 급등한 841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니켐은 2.02% 하락한 632원을 나타내고 있다.

신우는 지난해 영업적자로 128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 50억원 적자에 이어 적자폭이 확대된 것이다. 당기순손실로는 165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부진에 올 초부터 연쇄적인 대출 원리금 연체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유동성 자금이 부족해 원재료를 사오는 데 사용하는 유산스를 상환하지 못한 것. 유산스는 보통 원료 수입기업에 기업은행 등이 제공하는 저리 대출을 말한다. 유산스는 통상 이자가 매우 저리로 제공되는데도 원리금 상환을 못한 것이다.

결국 신우는 지난 4월 회생절차에 돌입했다. 지난해 말 1405원이었던 주가는 실적부진과 대출금 원리금 연체 소식에 급락, 지난 4월3일 403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회생절차 개시 후 거래가 재개된 4월28일부터 5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주가가 순식간에 800원대로 뛰어올랐다. 5일 만에 100% 급등한 것이다.

이후 서서히 흘러내리던 주가는 전일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10일부터 다시 강세 랠리로 접어들었다.

유니켐도 상황이 마찬가지다. 지난해 영업적자로 120억원을 기록해 적자가 지속되면서 올해 3월 자본잠식이 발생했다. 지난해 말 460원이었던 주가는 자본잠식으로 3월 들어 100원대로 추락했다.

결국 감자와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28일 주당 700원대에 거래가 재개된 뒤 상한가 또는 하한가의 롤러코스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업계 1위 조광피혁과 삼양통상은 경쟁사 부진에 호황을 맞고 있다. 원화 강세로 원재료 수입가격 하락 수혜까지 누리고 있다. 조광피혁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93억원으로 전녀비 117.3% 급증했고 당기순이익은 110억원으로 80.1% 늘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전년비 190%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했다.

경쟁사의 부진에 매출액은 느는데 원화강세로 매출원가율은 감소하는 이중 호재를 맞은 덕분이다.

삼양통상도 지난해 실적은 좋지 않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32억원으로 13% 증가하는 등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한편 11시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상승 반전해 4.57p(0.23%) 오른 2016.37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 201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은 337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