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부진한 시장 속 '성장주' 찾기…코스맥스·삼영무역·삼익악기 두각
"중국인이 피아노를 친다. 안경을 쓴다. 마스크팩을 한다!"
중국 수혜주의 스토리는 항상 이런 식으로 시작된다. 문제는 과연 얼마나 중국 소비시장 내에서 치고 나갈 수 있는지가 관건. 최근 작지만 강한 기업들이 중국 소비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증시에서도 당당한 주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18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30포인트(0.36%) 내린 1994.25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9억원, 545억원 순매도 중이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코스맥스(22,650원 ▲4,400 +24.11%)는 전일대비 0.33% 내린 9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9만4300원까지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주회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는 4.73% 오르며 강세다.
안경렌즈 업체인삼영무역(20,950원 ▲50 +0.24%)은 코스피 시장에서 장중 2만2700원의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삼익악기(1,215원 ▼4 -0.33%)도 0.48% 상승 중이며 전일(17일) 장중 4370원의 52주 신고가를 터치했다.
코스맥스, 삼영무역, 삼익악기는 모두 중국 스토리를 등에 업고 날아간다는 공통점이 있다.
코스맥스는 중국 화장품 시장이 빠른 속도로 팽창하는 가운데 현재 중국 시장 내 한국기업의 시장점유율이 낮아 고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특히 B2B를 하는 코스맥스는 중국 현지 기업과 글로벌 화장품 업체에 대한 공급 물량이 증가할 거란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최근에는 중국 현지 고객이 증가하고 있으며 해외 매출 기여도는 상승하는 추세다.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는 △현지 기업의 성장, △온라인 채널의 고성장, △마스크팩 시장의 팽창이 나타나고 있다. 코스맥스는 중국에서 마스크시트 제조공정을 자동화 일괄 공정으로 선보이며 중국 '마스크팩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로컬 업체들의 요구에 적극 부응해 상해법인은 창고를 생산라인으로 교체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상해공장의 가동률은 이미 70%를 넘어섰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중국 화장품 시장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고객사 중 로컬 업체 비중이 80%에 달해 로컬 기업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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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영무역은 손자회사가 중국에 안경렌즈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에실로와
의 기술 제휴로 고굴절 렌즈, 누진다초점 렌즈 등 고가 렌즈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 안경렌즈 시장은 중국인의 소득 증가 및 고령화에 따라 연평균 20%씩 성장하는 추세다. 또 현재 중국에서는 중저가인 중굴절 렌즈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고굴절 렌즈, 누진다초점 렌즈 등 고가 렌즈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김희성 한화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삼영무역은 자회사 및 손자회사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자체 브랜드를 통한 B2C마켓과 B2B마켓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며 "무차입의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우량한 현금흐름도 매력적이다"고 판단했다.
삼익악기의 '중국인이 피아노를 치면' 성장 스토리는 오래 전부터 주식시장에서 거론됐던 얘기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그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1분기 삼익악기는 중국에서 약 4500대의 피아노를 판매해 전년비 약 50%에 달하는 고성장을 달성했다. 중국 피아노 시장은 전세계 피아노 시장의 60% 이상을 소비하는 세계 최대 시장이지만 보급률이 2.7%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상황이다.
한국의 경우 국민소득이 3000달러를 넘어선 뒤 약 15년간 피아노 시장이 고성장했던 점을 감안하면 중국 피아노 시장의 성장은 최소 10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익악기는 중국 피아노 시장에서 자일러 브랜드로 독일 명품 이미지를 구축하고 중고가 시장에서 삼익피아노, 크나베, 프램버그 브랜드로 안착에 성공했다"며 "이에 따라 중국에서 장기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