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중국 반대로 P3네트워크 무산…글로벌 해운업계 선박발주 확대될듯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되던 조선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컨테이너해운업계 1~3위 업체들이 추진하던 동맹이 최종 무산되면서 해운업체들이 무한경쟁으로 돌입했기 때문. 해운업계의 무한경쟁은 선박 발주로 이어져 국내 조선업계가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이다.
19일 오전 11시 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18포인트(0.11%) 오른 1991.6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그동안 소외돼왔던 조선주가 반등하고 있다.대우조선해양(126,100원 ▼3,800 -2.93%)(2.13%),삼성중공업(31,950원 ▼1,750 -5.19%)(1.86%),한진중공업(26,650원 ▼750 -2.74%)(3.83%),현대미포조선(223,000원 ▲3,500 +1.59%)(1.89%),현대중공업(452,000원 ▼15,500 -3.32%)(0.83%) 등 모든 조선주가 높은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조선주 반등을 견인한 호재는 중국 상무부가 세계 3대 해운사의 동맹체인 'P3 네트워크' 승인을 불허하면서 해운시장이 무한경쟁 시대로 돌입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17일 자국 업체에 위협이라는 판단에 컨테이너 해운업계 랭킹 1~3위 Maersk(덴마크), MSC(스위스), CMA CGM(프랑스)이 주요 루트(아시아-유럽, 태평양, 대서양)에서 공동운항을 하기 위해 결성한 얼라이언스인 P3를 불허했다. 미국와 EU는 모두 P3를 승인했지만 중국은 2차례의 연장 검토 끝에 최종 불허결정을 내렸고, P3참여 해운사들도 P3 네트워크 출범을 위한 작업을 중단했다.
P3 네트워크 무산은 해운업체가 무한경쟁 시대로 돌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컨테이너 상위 선사간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치열한 각축전이 더욱 심화될 것이고 이는 선사별로 선대 강화는 물론 선박 대형화 추세가 더욱 가속화될 수밖에 없어 조선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P3네트워크 무산을 계기로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속도는 빨라질 것"이라며 "구주노선을 운항하는 컨테이너선은 이제 1만8000TEU급을 넘어 2만TEU급 이상으로 빠르게 대체될 수밖에 없고, 기존 1만3000TEU급 선박들은 파나마운하가 확장되지 않는 한 갈 곳을 잃어버리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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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P3 출범에 대항하기 위해 G6 얼라이언스가 추진하고 있는 초대형컨테이너선 발주 진행은 계속될 것이고 P3 네트워크를 추진하던 컨테이너선사들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가적인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발주할 가능성도 점쳐진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같은 발주 확산 분위기는 1만8000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건조할 수 있는 국내 조선 빅3에게 긍정적인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중앙은행(ECB)가 최근 확정한 통화정책도 결국 유럽계 해운사들의 씀씀이를 늘려 국내 조선주에는 호재가 될 것이란 기대감도 여전하다. ECB는 최근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4000억유로(원화 556조원) 규모의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등을 시행하는 내용의 통화정책 패키지를 발표했다.
김승현 대신증권 글로벌마켓실장은 "유럽의 부양정책과 하반기 세계경기 상황을 감안하면 수출기업들의 이익 기회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화학, 철강, 조선, 기계 등 주식시장에서 소외됐던 기업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