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다음, 실적 증대 기대감 5%↑…외국인은 네이버 '사자'
증권사들의 호평이 쏟아지는다음(46,000원 ▲750 +1.66%)을 필두로 인터넷 관련주가 강세다. '게임 체인저(판도를 바꿀 주요 인물)'로 부상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다음을 비롯해 막강 경쟁자네이버(215,000원 ▲7,500 +3.61%)도 모처럼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23일 오전 11시 14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다음 주가는 전날 대비 6.71%(6800원) 상승한 10만8100원에 거래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CS), KDB대우증권 등 잇따르고 있는 증권사의 호평이 주가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는 공통적으로 다음이 카카오와의 합병으로 모바일 업계를 평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90% 이상이 설치한 카카오톡의 모바일 트래픽이 해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래픽보다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내린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국가별 격차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대화형 앱은 SNS 앱에 비해 실이용률이 높게 나타난다는 점에서 페이스북 등의 모바일 트래픽보다 가치를 높게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휴대성과 쌍방향성을 갖춘 카카오의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는 향후에도 오랫동안 존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CS도 지난 20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다음카카오는 검색 포털사이트와 모바일메신저의 첫 결합 사례가 됐다"며 카카오톡 유저 인터페이스가 다음의 모바일 검색, 지도 등과 결합하는 방식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진함을 면치 못하던 실적이 합병을 통해 증대될 것이란 예상도 공통적이다. 다음카카오 합병법인의 2014년과 2015년 영업이익은 각각 2731억원, 446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KDB대우증권은 추정했다. 카카오의 광고, 게임 부문 매출액이 모두 증가세에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올해 카카오 게임 매출액은 작년 대비 48.6% 증가한 2642억원, 광고 매출액은 265% 늘어난 1050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실적 전망에 따라 KDB대우증권 목표주가를 기존 9만3000원에서 14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한편 인터넷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구축해 온 네이버도 이날 개장 직후 3%대 강세로 직행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시장에서 네이버 주가는 전날 대비 3.56%(2만7000원) 오른 81만4000원에 거래되면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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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처럼 주가 상승의 뚜렷한 촉매제는 없지만 최근 들어 외국인들이 시총 상위주를 사들이면서 주가가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은 이날 현재 네이버를 2만9000주 순매수하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지난 20일까지 8만8700주, 690억8700만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6개월간 네이버에 대한 외국인 동향을 살펴봤을 때 5월 초부터는 서서히 '사자'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며 "시총 상위주 가운데 오를만큼 오른 종목을 제외하고 살만한 모멘텀 주식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네이버를 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네이버는 웹툰 출시 10주년을 맞아 해외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는 계획을 밝혔다. 7월 초 '라인 웹툰' 앱(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영어권 대상 작품 44개, 중화권 대상 작품 52개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