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시즌 틈새전략? '실적좋은 중소형株'!

실적시즌 틈새전략? '실적좋은 중소형株'!

김지민 기자
2014.06.27 16:30

[내일의전략]

지지부진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증시에 머무를 만한 매력 포인트를 찾지 못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투자패턴에 일관성을 보이지 않고 있는 탓이 크다. 주도 업종이나 종목은 찾기 힘들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6.54포인트(0.33%) 내린 1988.51에 거래를 마치며 하루만에 하락했다. 거래량은 2억1363만1000주, 거래대금은 2조9622억900만주였다. 기관은 7거래일째 매수를 이어갔고 전날 900억여원을 사들인 외국인은 이날 772억원 순매도하며 하루사이 방향을 틀었다.

이날도 주도적으로 시장을 이끈 업종은 눈에 띄지 않았다. 업종별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시가총액 기준 대형주 업종지수는 전날 대비 0.42% 밀렸다. 반면 중형지수와 소형지수는 각각 0.10%, 0.28% 상승했다.

중소형주는 연초부터 이어진 쏠림현상이 수그러들면서 가파른 상승흐름도 주춤해진 게 사실이다. 지난 6주동안 코스피 대형주 업종지수는 2.6% 상승했지만 소형주 업종지수는 0.8%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중소형주 약세에는 차익을 실현하려는 기관의 매도세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달 들어 글로벌 증시에서는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의 강세가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추세적인 것인지를 단정할 수 없지만 최근 국내 중소형주의 상대적 부진 흐름이 완화될 수 있는 환경은 마련됐다"고 진단했다.

특히 2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수급과 실적 전망 개선이 뒷받침되는 기업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시가총액 2조원부터 1000억원 규모 707개 기업의 최근 1주일간 기관 수급 강도와 실적전망을 분석한 결과 스카이라이프, 이건산업, 서흥, 신세계인터내셔날, 현대하이스코, 디엔에프, 게임빌, 환인제약, 인터파크 등 9개 종목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 종목의 주가는 이달 들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날 보합으로 거래를 마친스카이라이프(4,875원 ▲145 +3.07%)는 6월 한 달 동안 12.8% 급등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별도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7% 증가한 1558억원, 영업이익은 41.2% 늘어난 259억원을 전망한다"며 "비용통제를 통한 이익성장 스토리는 올해 내내 유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달 들어 주가가 8% 뛴신세계인터내셔날(12,540원 ▲170 +1.37%)은 기저효과로 인한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포인트다. 하나대투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한 63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병행수입과 해외직구가 실적에 미친 여파는 예상보다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반도체, 자동차 부품 관련주와 같이 우량 중소형주로 자주 거론되는 종목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경기 개선에 따른 대형주 투자와 함께 중장기 펀더멘털 개선에 초점을 둔 저평가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 역시 지속될 것"이라며 "반도체, 자동차 부품 관련 종목에 대한 모멘텀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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