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인수팀 26명 삼성탈레스 실사파견 허가… 삼성-한화 빅딜 마무리 수순
한화 본사 직원 26명으로 꾸려진 인수팀이 삼성탈레스에 파견된다. 프랑스 탈레스가 삼성탈레스에 대한 한화의 실사를 허가했기 때문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이르면 이달 중 본사 직원 26명을 삼성탈레스에 파견할 계획이다. 한화가 본격적으로 삼성탈레스 인수 실사에 나선 것이다.
이로써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 삼성테크윈 등 삼성과 한화의 '빅딜' 대상 4개사가 모두 인수 실사 절차에 들어간다. 이전까지는 삼성탈레스에 대한 실사만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삼성탈레스의 공동 출자사인 탈레스가 삼성이 사전 논의 없이 지분 매각을 진행한 것에 불만을 갖고 한화의 매각 실사에 협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탈레스는 입장을 바꿔 지난주 삼성탈레스측에 한화에 실사 자료를 보내도록 허가했다. 삼성탈레스는 본사의 허가를 받은 직후 한화측이 요구한 실사 자료 400여개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삼성탈레스 실사 시작을 두고 업계에서는 삼성이 탈레스 본사를 설득하는 데 성공해 매각 절차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탈레스는 삼성전자 몫의 지분 50%를 인수하게 된 한화와 새로운 합작사인 이른바 ‘한화탈레스’ 체제를 출범하는데 대해 난색을 표해 왔다.
한편, 두 그룹간 ‘빅딜’은 매각 대상 회사 노조들의 반발로 차질을 빚고 있다. 한화 측은 올 상반기 내로 계약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직원 위로금 등 넘어야 할 산이 남았다. 계약 완료 시한은 오는 6월말로 예정됐다.
거래 관계자는 "시간이 촉박해 두 그룹이 서둘러 인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삼성탈레스에 한화 직원을 파견하는 것이나 본격적인 실사가 시작된 것이나 모두 딜클로징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