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저가매수를 조언하는 이유

[내일의전략]저가매수를 조언하는 이유

김은령 기자
2015.06.05 16:17

외국인 매수세+가격부담 덜어..2Q 실적株 주목

코스피지수가 그리스, 메르스, 엔저 등의 불확실성 경계 심리로 재차 2060선으로 내려앉았다.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단기간 내에 코스피지수의 의미있는 반등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금이 저가 매수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최근의 조정으로 가격 부담을 덜어낸 데다 외국인 매수가 견고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악재에 가려져 드러나지않았지만 코스피 기업의 실적 개선 흐름이 아직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도 고려해야한다는 것이다.

다만 미국, 일본의 통화정책이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어 엔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엔저 영향을 덜 받으면서 실적 메리트가 이어지고 있는 업종 중심의 전략이 필요하다.

◇코스피 2070선 하회했지만.. 외국인 7일째 순매수 흐름=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76p(0.23%) 내린 2068.10으로 마감했다. 반등 하루만에 다시 뒷걸음질하며 2070선을 하회했다.

외국인은 매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084억원을 순매수했다. 최근 일주일간 943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은성민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메르스 우려나 미국 금리인상, MSCI(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캐피탈)지수 중국 편입 등 변수가 많지만 이미 알려진 것들로 시장이 조정을 받은 상태여서 점진적으로 해소되는 과정으로 갈 것"이라며 "외국인은 오히려 사고 있어 국내에서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고 말했다.

하단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2050선에 근접했다는 점도 저가 매수 시점이라는 조언을 뒷받침하는 이유가 된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메르스 등 갑작스러운 변수로 중기 지지선(60일선)인 2080선을 하회했지만 12개월 예상 PBR(주가순자산비율)1배인 2050선에서는 지지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2Q 실적 가시화 업종 어디?=업종별 움직임은 엇갈리고 있다. 특히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엔저 피해주로 꼽히는 자동차 등은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일 반등했던 현대차도 엔달러 환율 상승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현대차는 이날 1.08% 내린 13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는 최근 일주일간 13% 급락 중이다. 시가총액 순위도 SK하이닉스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

당분간 엔화 약세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따라 자동차 등 대형 수출주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은 요원해 보인다. 일본 정부의 통화 완화 정책이 이어지는데 비해 미국은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엔달러 환율은 추가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원화 역시 달러대비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여 원엔 환율 변동성은 차츰 진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자동차업종과 달리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업종은 화학이다. 유가 상승에 따라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고 2분기 실적 컨센서스도 상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에너지업종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개월전에 비해 13.4% 상승했고 1주일전 대비로도 1.2% 높아졌다. 은 센터장은 "실적 개선 추이가 뚜렷한 화학업종을 가장 좋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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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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