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관련 100조 금융 일어나…개인들도 투자 기회"

"신재생에너지 관련 100조 금융 일어나…개인들도 투자 기회"

하세린 기자
2017.07.26 16:41

[내일의전략]윤상준 메리츠종금증권 투자금융본부장 "하반기 해외부동산 공모펀드 출시 예정"

윤상준 메리츠종금증권 투자금융본부장. /사진제공=메리츠종금증권
윤상준 메리츠종금증권 투자금융본부장. /사진제공=메리츠종금증권

"신정부의 탈원자력·석탄 정책에 따라 앞으로 몇십 년 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100조원 규모의 금융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츠종금증권도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를 상품화해서 개인 투자자에게도 공급할 계획이다."

윤상준 메리츠종금증권 투자금융본부장은 26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IB(투자은행) 시장에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가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본부장은 올해 초 신설된 30명 규모의 투자금융본부를 이끌고 있다. 기존 부동산 개발사업 자금인 PF(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치중해있던 메리츠종금증권의 포트폴리오를 해외 부동산과 인프라금융, 기업금융 등으로 다각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국내 에너지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원자력과 석탄이 대체되면 이에 따라 금융도 달라져야 한다"며 "신재생에너지 관련 신규 사업 수요가 훨씬 더 커졌다"고 강조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43MW) 등의 금융주선·중개 경험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관심을 쏟아왔다. 최근 글로벌 IB투자중개기관들과 미국의 태양광 주택용 토털솔루션 업체 '썬런' 투자를 검토하는 등 해외로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투자금융본부에서 인프라금융팀 8명이 발전사업과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등에 대한 직접투자와 금융 주선·중개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는 한국전력 등 발전공기업들이 의무적으로 구입해야 하는 비중이 있어 캐시플로우(현금흐름) 측면에서 안정적이다. 윤 본부장은 "신재생에너지 투자는 환경 측면에서 긍정적일 뿐 아니라 투자로도 연결돼 높은 투자수익률을 올리는 수익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0년 하나은행 IB본부에서 시작해 17년간 쌓은 국내외 인프라금융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부동산 인수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해 7월 메리츠종금증권의 해외 부동산 인수 사업의 시작점이 된 미국 텍사스 아마존 물류센터와 시애틀 세이코플라자 인수를 총괄한 장본인이다.

그동안 해외 부동산을 매입해 인수 후 기관투자자들에게 재매각(셀다운)을 해왔던 메리츠종금증권은 올 하반기 중에 일반 투자자들을 위한 부동산 공모펀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다만 윤 본부장은 최근 해외 부동산 투자 열기가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중위험·중수익의 펀드 투자를 추천했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이 부동산 펀드를 고르는 첫 기준은 원금 회수 안정성이 돼야 한다"면서 "주식과 채권 투자 중간 정도의 수익률을 목표로 투자하는 게 맞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증권사에서 과도하게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건 그만큼 리스크가 높다는 것"이라며 "하이리스크-하이리턴 전략보다는 수익률이 다소 낮더라도 4~5%의 수익률이 보장된 부동산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증권사에게도, 개인 투자자에게도 좋다"고 강조했다.

윤 본부장은 미국 부동산 시장의 경우 금리인상에 따른 자산가치 하락으로 당분간 에퀴티 투자보다는 중위험·중수익인 메자닌(Mezzanine·중순위) 투자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유럽도 핵심 투자지역인 프랑스, 영국, 독일에서 경쟁심화로 좋은 매물의 가격이 많이 올라 벨기에, 네덜란드, 핀란드 등 '세컨티어(Second Tier) 국가 중에서 안정성 있는 국가로 투자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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