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케이엠더블유 등 5G 관련주 한달새 50~70% 급등
내년 2월 평창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5G(5세대 이동통신) 관련 통신장비 업체의 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평창에서 5G 기술을 첫 시현하는 것을 계기로 5G 제품 상용화가 빨라지면 관련 업체들의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 간 안테나와 RRH(소형기지국 장비) 등 통신장비를 생산하는케이엠더블유(27,100원 ▲2,350 +9.49%)는 67.5% 급등했다. 국내 1위 스몰셀(소형기지국) 사업자인이노와이어리스(43,100원 ▲2,400 +5.9%)와 국내 유일의 광섬유 업체인대한광통신(17,910원 ▲3,730 +26.3%)도 각각 54.7%, 50.5% 상승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은 대부분 적자를 지속하고 있거나 올 들어 간신히 흑자 전환하는 등 주가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케이엠더블유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개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 9월까지 연결 매출은 1671억원, 영업이익은 67억원 수준이다.
이노와이어리스도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개년 연속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올해 9월까지도 영업손실 36억원을 기록 중이다. 대한광통신도 지난 2년간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올 9월까지 연결 매출 1067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올렸다.
증권가에서는 미래 실적 개선 전망에 따라 통신장비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노와이어리스에 대해 "단기 실적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면서도 "정부의 주파수 공급 로드맵을 감안하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시험장비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4분기 이후엔 분기별 영업이익 30억원 이상이 달성 가능하고, 2019년 연간 영업이익은 2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인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5G 보급 활성화 시기가 2020~2025년으로 예측되고 있는 만큼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은 빨라야 2019년 상반기부터 본격화할 것"이라며 "5G 시장의 성장 가시성이 커 주가가 선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5G 세계 시장규모는 2020년 378억달러(약 41조1566억원)에서 2025년 7914억달러로 5년간 1993%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도 2020년 3조1063억원에서 2025년 34조7020억원으로 시장이 10배 이상 성장할 것이란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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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적극적인 5G 조기 상용화 의지도 통신장비주에 대한 주가 기대감을 더 높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4차산업혁명위원회 2차 회의에서 확정된 '혁신성장을 위한 사람 중심의 4차산업혁명 대응계획'에서 '산업 인프라·생태계 조성'을 4대 전략과제 중 하나로 정하고 2019년 3월 5G 조기 상용화 계획을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정부의 높은 4차산업 육성 의지로 국내 5G 주파수 경매가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되면서 네트워크 장비 업체에 대한 조기 수혜 기대감이 고조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