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미국발 무역전쟁 우려에 장 중 2400선 내주기도…"'W형 바텀' 두번째 바닥, 3월엔 반등"

'미국발 무역전쟁' 우려로 외국인과 기관이 대량 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가 2400선을 위협받았다. 장 중 한때는 2400선 밑으로 추락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와 10%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다음주 승인할 것이라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시장에서는 트럼프의 보호 무역주의 강화로 무역전쟁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보내고 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20포인트(1.04%) 내린 2402.16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2329억원, 기관은 307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5354억원 순매수다.
2월들어 증시가 조정받기 시작하면서 지난달 9일 2346.72(장 중)까지 하락했던 코스피 지수는 10거래일만에 장 중 2300대까지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 최저가는 2387.25을 기록했다 .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증시 조정이 'W자형 바텀' 형태로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는데, 이번이 두 번째 바닥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3월부터는 코스피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부분 증권사에서 2350선을 코스피 저점으로 보고 이달 내 2500까지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와 달러 투기적 포지션, 실업률과 경기침체의 주가 영향 등을 분석했을 때 조정 뒤에는 다시 강력한 상승 랠리가 찾아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철강 기계 소프트웨어 증권업종은 지금 조정을 매수 기회로 노릴만 하다'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업종에서 기회를 찾는다면 미디어·교육, 필수소비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신증권은 3월 코스피 예상밴드를 2360~2500으로 제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통화정책 논란과 불확실성이 여기에서 더 커질 가능성은 낮다"며 "미국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시장 우려는 완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3월에는 코스피가 다시 상승세로 재진입할 것"이라며 "주식시장 유동성 위축 우려는 불가피하지만 증시 초점은 유동성 보다는 경기와 기업이익 개선이라는 펀더멘털 동력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자들의 PICK!
다만 글로벌 증시 가운데 코스피 반등 탄력은 약한 편이다. 국내 상장사들의 이익 전망 하향조정이 큰 폭으로 진행돼 실적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부진하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의 코스피 종목 실적 컨센서스를 단순 합산한 '2018년 영업이익 컨센서스 트랜드'는 지난해 12월말 267억원에서 현재 219억원까지 낮아졌다. 4분기 실적 부진에 이어 원화강세 압력이 지속되면서 IT와 자동차 등 수출주 실적 하향 조정이 컸기 때문이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처럼 밸류에이션과 상장사 실적개선이 맞물린 강세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기업실적 성장 모멘텀이 시장 추세를 지키는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며 "핵심 성장 종목이나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을 선별하는 전략도 유효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