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반도체 업황 우려 해소"…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4.3조 '우상향'
삼성전자(268,500원 ▼3,000 -1.1%)가 6일 시장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2018년1분기 잠정실적을 내놓으면서 다른 IT(정보기술) 기업들의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반도체 업황 호조에 근거하고 있는 만큼 IT 업종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1분기 원/달러 환율 하락에 대한 우려를 일정 부분 덜었다는 점에서 시장 전체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반도체 업황 우려 완화, 긍정적"=삼성전자는 개장전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69%, 57.68% 증가한 60조원, 15조600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사상최대를 기록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5조1469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앞서 와이즈에프엔 집계 삼성전자 매출액과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는 각각 61조4096억원, 14조6653억원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계절적으로 1분기가 IT 업종의 비수기이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성수기인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웃돌았다는 점에서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반도체 업황 자체에 대한 재평가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2, 3분기까지 반도체 업황이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최근 가파른 원화 강세로 코스피 시장 전체의 실적 훼손 우려가 높았던 만큼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1분기 사상최대 분기실적 또 경신?=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대표주인SK하이닉스(1,686,000원 ▲32,000 +1.93%)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39.95%, 77.73% 증가한 8조8021억원, 4조3857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실적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SK하이닉스의 3개월전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는 4조3025억원으로 예상됐는데 1개월전에는 4조3419억원으로 0.92% 상향조정된 데 이어 현재는 3개월전에 비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0.2% 상향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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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에서 확인했듯이 비우호적인 환율 흐름과 출하량 감소에도 D램 가격 상승이 이를 만회해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4조4658억원)에 이어 사상최대 실적을 또 다시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D램이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을 상쇄할 것으로 보이기에 올 1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을 4조6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예상에 못 미친 공급증가, 서버 수요 강세 등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4조8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154,100원 ▲5,400 +3.63%)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3개월전에 개선됐다.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는 3개월전 8092억원으로 집계됐으나 1개월전 7555억원으로 내려온 뒤 최근 8764억원을 찍으며 3개월전 전망치를 웃돌고 있다.
반면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우려는 확산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는 3개월전 2024억원으로 집계됐으나 1개월전 절반 수준인 1180억원으로 내려온 뒤 현재는 1/3 수준인 335억원에 그치고 있다. 일부에서는 2011년1분기 이후 6년만에 적자전환 가능성마저 언급되고 있다. 비수기를 맞아 전반적인 패널 수요 감소 속에 TV용 패널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실적부진 우려 속에 지난 4일 2만455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들어서도 LCD 패널 가격이 지속되고 있어 2분기 실적도 부진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5월 이후 성수기 진입으로 TV용 패널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기에 연간 실적은 상저하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