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남북 경협, 북미 정상회담 지켜봐야 확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19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한 이후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일 오전 10시3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9.25포인트(0.40%) 오른 2317.7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2.95포인트(0.36%) 오른 829.86에 거래 중이다.
특히 선언문에서 동·서해선 철도와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기로 하면서 관련주들이 상승세다. 개별 종목으로는중앙오션(153원 0%)푸른기술(10,810원 ▲220 +2.08%)등 철도 관련주가 4~5%대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남북경협주, 연초 이후 시총 60% 이상 증가 = 지난 19일 남북 정상은 정상회담 이후 평양공동선언과 군사분야 합의서에 서명했다. 평양공동선언문에는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과 경제 협력 대책 마련, 이산가족 문제 협력 강화, 비핵화 진전을 위한 인식 공유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연내 동·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 착공식 개최가 선언문에 포함되면서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선언문에 따라 철도·도로 관련주들이 가장 먼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착공식과 일부 제제 완화 가능 여부는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사실 남북 경제협력주는 지난 4·5월 판문점 정상회담을 전후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SK증권이 연초 이후 경협주로 분류한 44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연초 대비 63%나 증가했다.
이 중 연초 대비 100% 이상 상승한 종목이 12개였고 50~100% 상승한 종목 9개, 0~50% 상승한 종목이 18개였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5개에 불과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남북 정상회담으로 한국 경제·자본시장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고 있고, 궁극적으로는 한반도 디스카운트 해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여기에 한반도 신경제 지도가 구체화되면 한국 경제는 장기적·구조적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를 모색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남북 경협, 기대 큰 만큼 리스크도 무시 못해" = 다만 이미 남북 경제 협력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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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지금까지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나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기 때문에 단기적인 변화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앞으로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실질적인 북미관계 개선을 통한 대북 제재 완화 여부가 확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남북 경협은 국제 협력과 북한 제재 문제가 선행돼야 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핵심 이슈인 비핵화를 위해서는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까지 지켜봐야 하는데 그 과정이 쉬울 것이라고 예단할 수 없다"며 "만약 북미관계에서 소음이라도 발생할 경우에는 시장이 또다시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