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금융사 인수전 금융지주 대거 불참..국내외 FI 참여

롯데 금융사 인수전 금융지주 대거 불참..국내외 FI 참여

김도윤 기자, 전혜영 기자, 한은정 기자
2019.01.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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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예비입찰에 KB금융·BNK금융 이탈 속 한화·하나금융과 MBK·한앤코 등 참여…"흥행 속단 이르다"

롯데 금융 계열사 인수전에 관심을 모은 KB금융, BNK금융이 불참했다. 반면 한화그룹과 MBK파트너스를 비롯한 FI(재무적투자자)의 참여가 눈에 띈다. 시장에선 얼마나 많은 인수후보가 참여했는지보다 진짜 인수 의지를 가진 후보가 있는지 여부가 롯데 금융 계열사 매각의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감한 롯데카드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한화그룹,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하나금융 등이 참여했다.롯데손해보험(2,460원 ▼75 -2.96%)매각 예비입찰에는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 등이 참여했다. 이 외에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PE) 등 해외 FI 및 금융사가 추가로 인수 경쟁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롯데카드 인수 후보군으로 꼽힌 KB금융과 롯데손해보험에 관심을 내비친 BNK금융의 이탈이 눈에 띈다. 롯데 금융 계열사 인수로 재무건전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다 금융산업 업황 우려 등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잠재적 후보로 거론된 신한금융, 우리금융 역시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반면 PEF(사모펀드) 운용사를 비롯한 FI의 참여가 활발하게 나타났다. 롯데 금융 계열 3개사에 모두 관심을 나타낸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자금 동원력, ING생명 등 금융사 인수 경험 등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토종 PEF 한앤컴퍼니 역시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예비입찰에 모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모두 매각 예비입찰에서 유효경쟁 구도를 형성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본입찰 등 남은 매각 일정에서 변수가 부각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예비입찰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인수가격 등 조건을 진정성 있게 써낸 후보가 얼마나 있을지도 중요하다. 국내 금융지주가 대거 이탈하면서 경쟁의 강도가 약해진 것도 고려해야 한다. 예비입찰 뒤 실사 과정에서 이탈하는 후보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또 PEF나 해외 인수 후보의 경우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더라도 향후 금융당국의 대주주적격성심사 등 과정을 거쳐야 한다. 롯데 측에선 국내 금융지주의 대거 예비입찰 대거 이탈이 아쉬울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롯데 금융 계열사 예비입찰 불참은 새 회계기준이나 지급여력비율 등을 고려했을때 자본 부담, 경기, 업황을 고려한 결과"라며 "다만 추후 제안이 들어올 경우 다시 검토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IB(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예비입찰에 참여한 후보가 많다고 해서 매각 흥행을 안심할 수 없을 것"이라며 "꼭 인수전을 완주하겠다는 생각보다 우선 예비입찰에 참여한 뒤 실사 등을 거쳐 인수 여부를 저울질해보려는 후보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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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미래 먹거리 바이오 산업을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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