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저금리·저성장 기조 속 보험업지수, 1월 코스피 수익률 5%p 하회…"'보험료 인상+배당 상향 매력" 손보사 개선 여지 높아

보험업종이 저금리, 저성장 늪에 빠졌다.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 발표로 한층 우울해진 보험업계가 언제쯤 실적 회복과 주가 반등을 이끌어낼 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오전 11시34분 코스피 보험업지수는 전일대비 0.9% 떨어진 1만7504.34를 나타내고 있다.코스피 지수가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경계심에 0.17% 하락한 것보다 낙폭이 더 크다.
개별종목도 약세다. 손해보험사 대장주인삼성화재(499,000원 ▲9,000 +1.84%)와현대해상(31,050원 ▲150 +0.49%)이 2% 이상 떨어지고 있다.DB손해보험(164,600원 ▼400 -0.24%)과메리츠화재는 1%대 약세고롯데손해보험(2,065원 ▼15 -0.72%)은 약보합세다. 생명보험사인삼성생명(295,000원 ▼5,000 -1.67%),동양생명(8,140원 ▲20 +0.25%),오렌지라이프는 1% 미만 내림세다.
보험업종은 지난해부터 시장 수익률을 하회하는 부진을 겪었다. 지난해 보험업지수는 23% 하락해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17%) 보다 더 내렸다. 올 1월에도 코스피 지수는 8% 상승한 반면, 보험업종은 3% 오르는데 그쳤다.
보험주 부진은 저금리, 저성장 기조 속 실적이 악화한 탓이다.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는 오히려 하락했다. 보험업종은 금리가 오를 수록 이율이 좋아져 금리 인상 수혜주로 불린다.
실제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보험회사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7조274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800억원(7.4%) 감소했다.
특히 손해보험업계의 감소 폭이 컸다. 2018년 손보사 당기순이익은 3조2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7019억원)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에 따른 보험영업 손실 악화 탓이 컸다.
증권업계는 부진의 늪에 빠진 보험주들이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본다. 특히 구조적 한계 속 불확실성이 여전한 생보사보다 손보사들이 개선될 가능성을 크게 본다. 손보사는 손해율이 악화된 차보험료 인상 등을 통해 수익성 회복을 꾀하고, 통 큰 배당으로 주가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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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손보 4사의 지난해 4분기 차보험 손해율이 94.4%로 역대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다"며 "이에 1월 3% 전후의 차 보험료를 인상했고 상반기 내 추가적으로 2%대 안팎의 보험료를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최근 삼성화재가 2021년까지 배당성향을 당기순이익의 50%로 확대하겠다고 밝히는 등 손보업계의 배당매력이 상승, 주가가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고채가 과거보다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꾸준한 배당성향을 유지한 보험주 배당이 부각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미∙중 무역분쟁, 미 연방정부 셧다운, 브렉시트 등 불확실성 요인 속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빠르게 강화되고 있어 방어주 성격으로 보험주가 부각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보험주 주가 악영향을 미쳤던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방향성을 확인한 후 투자하라는 조언이 이어졌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손해보험은 추가 요율 인상이 필요한 자동차 보험, 지난해 경쟁 격화 후유증, 정체기인 시중금리 등 상황이 좋지 않다"며 "1분기 손해율 방향성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손익 안정성이 부각되는 종목이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