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질서있는 브렉시트' 기대에 일제 상승

[유럽마감] '질서있는 브렉시트' 기대에 일제 상승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2019.03.16 05:10

英 하원 '브렉시트 연기안' 통과로 '노딜 브렉시트' 우려 줄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유럽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전날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연기'를 결의하면서 '노딜(합의없는) 브렉시트' 대신 '질서있는 브렉시트'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가 높아졌다.

15일(현지시간)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날보다 2.58포인트(0.68%) 오른 381.10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98.22포인트(0.85%) 상승한 1만1685.69, 프랑스 파리의 CAC40지수는 55.54포인트(1.04%) 오른 5405.32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42.85포인트(0.60%) 오른 7228.28로 마감했다.

전날 영국 하원은 테리사 메이 총리가 내놓은 브렉시트 연기 관련 정부안을 찬성 412표, 반대 202표의 210표차로 통과시켰다.

정부안은 오는 20일까지 EU와의 3차 브렉시트 합의안이 하원을 통과하면 EU 탈퇴 시점을 당초 이달 29일에서 6월30일로 미루고, 만약 통과하지 못하면 이보다 오래 연기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EU도 브렉시트를 장기간 연기하는 방안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전날 트위터에 "다음주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각국 정상들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영국이 브렉시트 전략을 재고하고 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EU 27개국에 브렉시트를 장기간 연장하는 방안을 요청할 것"이라고 적었다.

만약 하원에서 브렉시트 연기안이 통과되지 않았다면 영국은 리스본 조약에 따라 29일 EU에서 정식 탈퇴하는 수순을 밟아야 했다. 전문가들은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에서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영국에서 식료품 가격 급등과 경기침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메이 총리는 20일까지 3차 브렉시트 합의안을 하원에서 표결에 부친 뒤 오는 2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담에서 브렉시트의 연기를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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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배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장입니다. △2002년 서울대 경제학부 졸업 △2011년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MBA) 졸업 △2002년 머니투데이 입사 △청와대, 국회, 검찰 및 법원, 기재부, 산자부, 공정위, 대기업, 거래소 및 증권사, IT 업계 등 출입 △2019∼2020년 뉴욕특파원 △2021∼2022년 경제부장 △2023년∼ 정치부장 △저서: '리더의 자격'(북투데이), '앞으로 5년, 결정적 미래'(비즈니스북스·공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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