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글로벌 철강 가격 강세…연말 배당 매력도 부각

글로벌 경기위축으로 하락세를 지속하던 포스코 주가가 이달 들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철강사들의 공급 과잉 국면은 여전하지만 원료 가격은 약세인 반면 철강 가격은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어 내년 포스코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POSCO(525,000원 ▼10,000 -1.87%))는 26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전일 대비 6500원(2.85%) 오른 23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전날 109억원을 순매수하며 최근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52주 고점인 지난해 6월 12일 37만5000원(장중가) 대비로는 37.5%가 하락했지만, 52주 저점인 지난 8월 6일 20만1500원(장중가) 대비로는 16.4%가 올랐다.
기관은 이 달 들어 369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증권업계에선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철강업종 업황이 '바닥'을 확인하고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철강 가격은 전 지역에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철강업종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상승 사이클을 지속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철강 가격이 하락한데 이어 올 하반기에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4분기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나 지금은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과 최근의 업황 반등에 주목해야 할 시기"라며 "특히 지난해 하반기 아시아 권역 업황 급락을 주도했던 인도·터키·베트남 지역 가격 반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국가는 포스코의 주력 수출지역으로 이 지역에서의 가격 반등은 곧 수출 마진 개선을 의미한다"며 "수출 개선세가 1분기부터 실적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말을 앞두고 포스코의 배당주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이원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역대 최대수준의 배당주 매력도(배당수익률과 무위험 이자율간 격차)를 보이고 있어 주가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업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높은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예상 배당지급액 7950억원(주당배당금 1만원)의 1.6배 수준인 1조2798억원의 잉여현금흐름(FCF)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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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선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아직 바닥 판단이 이르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철강주 원료인 중국 열연 유통 가격이 2020년 톤당 512~518달러 수준의 약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는 자동차·조선 등 수요산업의 철강제품 가격 인하 요구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중국의 공급량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하며 수요 부진이 주도하는 업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분기별 이익 바닥이 언제가 될지는 아직 논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경제변수에 주목하며 전환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