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들어 대표적인 알트 가상자산(암호화폐) 이더리움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비트코인도 그간의 낙폭을 회복하는 추세다.
3일 오전 11시 기준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7000만원을 돌파한 7002만7000원에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4일 개당 8148만7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소득세 부과 발언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장중 한때 5500만선까지 붕괴되는 등 크게 조정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22일 암호화폐 관련 "잘못된 길", "코인거래소 폐쇄 가능" 등의 발언을 하면서 13% 넘게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후 저점을 확인한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더리움은 36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366만원까지 터치했다. 역대 최고가다. 해외거래소에서의 상승도 마찬가지다. 바이낸스에서 이더리움은 30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활용성과 접목성이 더 높아 글로벌 은행들이 이더리움 생태계에 합류하는 추세에 집중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원본 인증 기술인 대체 불가능 토큰(NFT) 도 대부분 이더리움 기반이라서다.
실제로 유럽투자은행(EIU)은 지난달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만기 2년의 디지털채권을 1억유로(1343억원) 어치 발행을 결정했다. EIU는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주주로 있는 국제금융 기관이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간 역시 자체 가상자산인 JPM코인을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에서 발행한 바 있다. 또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이용해 400여개 글로벌 금융기관을 연합한 글로벌 금융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디파이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것도 배경이다. 대부분의 디파이 서비스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스마트 계약 기능을 기반으로 한다. 지난해부터 디파이 서비스가 꾸준히 성장하며 이더리움의 가치가 상승했다는 것이다.
이더리움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이더리움 '스테이킹' 금액도 연일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코인 통계 사이트 '크립토 퀀트'에 따르면 이더리움2.0 스테이킹 금액은 410만 (ETH) 이더리움으로 늘었다. 스테이킹은 이더리움을 구매한 사람들이 지분증명(PoS)이라는 기술적 방식을 통해 블록을 검증받으면(스테이킹) 그 대가로 보상을 받는다. 이자율은 연 6~15%로 기간에 따라 늘어나는 구조인데 보상도 이더리움으로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