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또 '급등', 4만2000원 회복… 외국인·기관 돌아왔다

카카오 또 '급등', 4만2000원 회복… 외국인·기관 돌아왔다

서진욱 기자
2024.12.02 15:57

[내일의 전략]

카카오톡 아이콘. /사진=카카오.
카카오톡 아이콘. /사진=카카오.

카카오(45,200원 ▼200 -0.44%)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5% 넘게 올랐다. 2거래일 연속 급등에 성공하면서 주당 4만2000원을 회복했다. 다만 카카오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돌아서진 않았다.

2일 코스피에서 카카오는 전거래일보다 5.11%(2050원) 오른 4만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지난달 29일에도 4.97% 급등한 바 있다.

카카오 종가가 4만2000원을 넘어선 건 올해 7월12일(4만2250원) 이후 4개월 만이다. 현재 증권가의 평균 목표주가는 4만9000원대에 형성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카카오 주가를 끌어올렸다. 기관과 외국인은 이날 오후 2시25분까지 각각 179억원, 113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외국인과 기관을 합친 순매수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카카오 주가는 지난달 중순부터 완연한 회복세에 들어섰다. 지난달 14일 52주 최저가인 3만2550원을 찍은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5~29일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80억원, 342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42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증권가는 여전히 카카오를 우려 섞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설득력 있는 장기 성장동력 마련이 과제"라며 "기존 모빌리티, 페이 등을 이을 수 있는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 출시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홀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목표주가 4만원을 제시했다. 강석오·고준혁 연구원은 "모바일 사용시간이 감소하고 있는데 추가 이탈이 발생하기 전 신규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최근 공개한 카나나는 카카오톡과의 연계가 부족해 보이고, 기능 또한 글로벌에 출시된 서비스들과 차별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카카오톡이 보유한 서비스들과 연계가 없다면 신규 서비스의 마케팅과 성장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이날 카카오 계열사 중 카카오페이(47,900원 ▲750 +1.59%)카카오게임즈(11,780원 ▼70 -0.59%), 카카오뱅크(23,450원 ▼250 -1.05%)가 상승 마감했다. 카카오페이는 8% 넘게 올랐다. 카카오페이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주가가 14% 올랐다.

5% 가까이 오른 카카오게임즈는 1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 기간 주가가 23% 급등했다. 내년에 선보일 신작들에 대한 기대감과 자회사 지분 매각 및 구조조정 등 경영 쇄신에 따른 긍정적인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터넷/게임 섹터 및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관련주에 속하는 카카오, 크래프톤, 넷마블 등이 강세였다"며 "관세에서 자유롭다는 점과 금리 인하 수혜, 플랫폼 수수료 인하 등 기대감에 수급 유입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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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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