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투자협회는 디딤펀드가 출시된 지난해 9월25일부터 연말까지 약 100일 동안 599억원이 유입됐다고 22일 밝혔다. 펀드 출시 이후 전체 디딤펀드의 평균수익률은 3.29%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25개 전체 디딤펀드의 수탁고(설정원본)는 1394억원으로 출시일 대비 599억원(75.4%)이 증가했다. 펀드 출범 초기를 제외하고는 매주 20~40억원 대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연말 세액공제 목적성의 자금 외에도 연금적립식 형태의 자금이 신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디딤펀드의 업권별 판매 비중은 증권사 83%, 은행 10%, 보험 5% 순이었다.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 디딤펀드 단축 경로를 구축한 증권사를 중심으로 판매가 집중(79%)됐다. 현재 단축경로를 구축한 증권사는 삼성·하나·신한·KB·우리·NH·iM·대신증권 등 8개사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양호한 운용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9월 펀드 출시 이후 연말까지 25개 전체 디딤펀드의 평균수익률은 3.29%였다.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는 6.41%를 기록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국면에서 국내외 증시는 일부 조정을 받았으나 디딤펀드는 비교적 견조한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역별·자산별로 분산된 장기 연금투자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전략이 유효했다. 대다수(25개 중 24개)의 디딤펀드는 글로벌 투자 지역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국내와 해외 비중을 조정하며 시장변화에 대응했다. 일부(25개 중 14개) 디딤펀드는 전통자산 외 금, 원유, 리츠 등 대체자산을 편입해 리스크를 분산했다. 고환율 국면 속 환노출 전략으로 인한 환차익 효과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환태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본부 본부장은 "올해 미국 트럼프 2기 정책기조 전환 등으로 인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운용사의 자산배분 역량이 내재된 디딤펀드가 가입자에게 효과적인 선택지로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산배분펀드의 한 축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단축경로·라인업 확대 등 판매 인프라 구축과 제도적인 지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