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

코스피지수가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발발 이전 수준인 6000을 웃돌며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강화시켰다. 국민연금의 환헤지(환율 변동 위험 회피) 비중 상향 소식이 원/달러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다만 장 막판 차익실현 수요가 발생하면서 초반 3%대까지 치솟았던 상승폭이 줄었다. 그럼에도 실적 시즌이 본격했기에 기업 실적이 추가 상승 모멘텀(동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23.64포인트(2.07%) 오른 6091.39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6141.60에 출발한 뒤 6183.21(3.61% 상승)까지 올랐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6100을 넘어선 것은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발발 이후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달 3일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차익실현 매물이 늘며 6064.23까지 밀리는 국면도 나타났다. 코스피지수가 6000을 웃돌며 마감한 것은 미국이 이란을 공습하기 직전인 지난2월27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이 5523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356억원, 225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장초반에는 개인이 매수에 앞장섰고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 우위였다. 장중 수급 주체 간 단기 고점에 대한 인식이 뒤바뀐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SK하이닉스(1,136,000원 ▲33,000 +2.99%)가 장중 역대 최고가인 117만3000원까지 올랐으나 차익실현에 밀려 2.99% 오른 113만6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211,000원 ▲4,500 +2.18%)도 2.18% 오른 2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1,602,000원 ▲66,000 +4.3%) 4.30%, 두산에너빌리티(104,200원 ▲4,500 +4.51%) 4.51%, SK스퀘어(665,000원 ▲25,000 +3.91%) 3.91%, 현대차(508,000원 ▲16,500 +3.36%) 3.36%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가 동반 강세였다. 중동 재건 사업 기대감에 대우건설(28,500원 ▲5,000 +21.28%)이 21%대 급등하는 등 건설주도 강세였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5967.75)보다 123.64포인트(2.07%) 상승한 6091.39에 마감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21.88)보다 30.55포인트(2.72%) 오른 1152.43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81.2원)보다 7.0원 하락한 1474.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 대비 4500원(2.18%) 오른 2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는 3만3000원(2.99%) 상승한 113만6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117만30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2026.04.15. chocrystal@newsis.com /사진=조수정](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4/2026041516425026429_2.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앞으로 이틀 안에 뭔가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며 종전 협상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 측은 11~1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20시간 넘는 협상을 진행했으나 종전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7원 내린 1474.2원으로 마감했다. 국민연금은 전날 지정학적 리스크(위험) 확산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투자 전략적 환헤지 비율 상한을 15%로 기존보다 5%포인트 높인다고 발표했다. 이번 상향에 따라 국민연금은 기존 전략적 환헤지 비율(10→15%)에 전술적 환헤지 허용 범위(5%)를 더해 최대 20%까지 환 위험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국민연금은 보유한 해외 자산 가치의 일부에 해당하는 달러를 선물환으로 미리 매도하는 방식으로 환헤지를 실시해 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5% 비중은 대략 300억달러(약 44조1600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로 외환시장에서 환율 하락 기대를 키우는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실적 시즌 기업들의 이익과 미국-이란 전쟁 등 대외 변수 전개 추이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실적 시즌 본격화로 모멘텀 확인 여부가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며 "추가 회담 및 종전 기대가 투자심리 회복을 지지하고 있으나, 트럼프발 전쟁 노이즈(잡음) 등 대외 변수로 인한 변동성이 상존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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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연구원은 "실적 중심 종목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0.55포인트(+2.72%) 오른 1152.43에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560억원, 1214억원 어치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361억원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