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투자증권은 오리온(143,600원 ▼2,400 -1.64%)이 해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20일 전망했다. 또, 주가가 매력적인 가격대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5000원을 유지했다.
오리온의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4% 늘어난 5436억원을, 같은 기간 매출액은 6.6% 늘어난 3조1043억원을 기록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코아와 설탕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는 등 비우호적인 환경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증가하며 고정비 부담이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내 시장보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의 매출 증가가 수익률 개선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도 해외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중국 법인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7% 늘어난 2701억원을, 같은 기간 매출액은 7.9% 증가한 1조362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중국 내 파이 시장 점유율은 약 40%대로 1위이지만 비스킷과 스낵 부분 점유율은 각각 10% 초반과 10% 미만수준"이라며 "중국 제과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베트남에서는 파이와 스낵류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내년 상반기 예퐁 공장 증축이 완료되면 시장 지배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러시아 법인도 올해 하반기 파이 생산 라인이 약 30% 증설되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오리온의 PER(주가수익비율)은 9.4배 수준으로 업종 평균인 10.7배 보다 낮아 벨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부담이 크지 않다. 김 연구원은 "오리온의 성장 기대감이 유효한 만큼 주가 상승 여력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