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글로벌 경제가 불확실성에 빠진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이 엇갈린 채 마무리됐다. 코스피는 소폭 떨어졌고, 코스닥은 외국인의 바이오 '사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유럽이 연이어 보복 관세를 예고하면서 다음주도 증시 혼란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28포인트(0.28%) 하락한 2566.36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나홀로 1778억원어치 순매수를 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85억원, 79억원 순매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2일부터 주요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발효하겠다는 입장을 굳히면서 관세 전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에 미국과 유럽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특히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차전지·자동차·금융 등 대형주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다만, D램 가격 상승 등 반도체 업종에 훈풍이 불면서 큰 폭 하락을 막았다. SK하이닉스(876,000원 ▲46,000 +5.54%)는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부과 예고와 엇갈린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협상 향방 등으로 다음주 증시도 불확실성 속에 진행될 전망이다. 다만, 주요국에서 통화정책 관련 이벤트가 열리면서 시장 충격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재원, 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일본은행(BOJ),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등 주요국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재정정책에 집중돼 있던 시장의 시선이 환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재정정책 지원을 받은 홍콩과 상해 등 중국 증시가 강세를 유지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1%대 강세를 보였고, 종이·목재, 소형주, 음식료·담배, 제약, 중형주, 부동산, 통신이 강보합 마감했다. 전기·전자, 기계·장비, 유통, 일반서비스, 운송·창고, 금융, 오락·문화, 제조, 전기·가스, 건설, 섬유·의류, 대형주, 비금속, 운송장비·부품, 증권, IT서비스는 약보합 마감했다. 화학, 보험은 1%대 약세를, 금속은 2%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가 2%대 강세를 보였고, 셀트리온(195,300원 ▼1,400 -0.71%)은 강보합, 삼성전자(186,200원 ▲7,800 +4.37%)는 보합 마무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554,000원 ▼31,000 -1.96%), 현대모비스(388,500원 ▼1,000 -0.26%),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49,000원 ▲32,000 +2.26%), 신한지주(91,800원 ▲100 +0.11%), KB금융(145,500원 ▼1,000 -0.68%), 기아(150,200원 ▼400 -0.27%)는 약보합 마감했다. 현대차(471,000원 ▲5,500 +1.18%), HD현대중공업(479,500원 ▲40,500 +9.23%)은 1%대, POSCO홀딩스(347,500원 ▲6,500 +1.91%)는 2%대, NAVER(197,500원 ▲1,700 +0.87%)는 3%대 약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398,500원 ▼6,000 -1.48%) 4%대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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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46포인트(1.59%) 상승한 734.26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19억원, 76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홀로 272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대부분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기계·장비, 비금속이 3%, 금융, 일반서비스, 기술성장기업부, 건설, 중형주, 대형주, 화학, IT서비스, 우량기업부, 유통, 벤처기업부, 제조, 의료·정밀기기, 섬유·의류, 종이·목재, 전기·전가, 소형주, 중견기업부가 1%대 강세였다. 금속, 음식료·담배, 제약, 운송장비·부품, 통신은 강보합 마무리했다. 운송·창고, 기타제조, 오락·문화는 약보합이었다. 출판·매체복제는 4%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바이오주가 특히 강세를 보였다. 코오롱티슈진(100,200원 ▲100 +0.1%)은 5%, 리노공업(110,400원 ▲11,300 +11.4%), 알테오젠(365,500원 ▲13,500 +3.84%), 에코프로(141,500원 ▼900 -0.63%)는 4%대 강세를 보였다. 파마리서치(290,500원 ▼2,000 -0.68%)는 3%, 클래시스(52,700원 ▲400 +0.76%)는 2%, 삼천당제약은 1%대 강세였다. 리가켐바이오는 강보합 마무리했다. 바이오 외에도 레인보우로보틱스(540,000원 ▼3,000 -0.55%)가 3%대 상승 마감했다. 휴젤(243,000원 0%)은 약보합으로, 보로노이(279,000원 ▼3,000 -1.06%), JYP Ent.(60,200원 ▲100 +0.17%)는 1%대, 에코프로비엠(192,600원 ▼4,300 -2.18%)과 HLB(51,100원 ▲100 +0.2%)은 2%대 약세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합인 1453.8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