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돌파하며 이른바 '삼천피' 시대가 다시 찾아왔다. 새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훌쩍 몸값을 높인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정책 기대감이 이어지며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4.10포인트(1.48%) 오른 3021.84에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중 30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3000선을 넘긴 건 2021년 12월28일(3012.43) 이후 처음이다.
이날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하자 수급 흐름이 달라졌다. 오후 4시 기준으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64억원, 372억원 순매수, 개인은 5962억원 순매도를 나타낸다.
업종별로는 카카오(45,400원 ▼2,850 -5.91%), LG씨엔에스(56,500원 ▼3,000 -5.04%), YG PLUS(4,965원 ▼255 -4.89%), 네이버(NAVER(195,800원 ▼14,200 -6.76%))가 크게 오르며 IT서비스가 5%대 상승했다. 제조, 운송창고, 금융, 오락문화가 1%대 강세였다. 건설은 2%대 하락했다. 통신, 유통, 일반서비스가 강보합, 부동산이 약보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성장주가 돋보였다. 카카오(45,400원 ▼2,850 -5.91%)가 10%대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13위로 올라섰다. 네이버는 6%대, SK하이닉스(830,000원 ▼63,000 -7.05%), LG에너지솔루션(404,500원 ▼2,500 -0.61%)은 4%대, HD현대중공업(439,000원 ▼12,500 -2.77%)은 2%대, 현대차(465,500원 ▼22,500 -4.61%), 셀트리온(196,700원 ▼9,300 -4.51%)은 1%대 상승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93,600원 ▼6,000 -6.02%)는 1%대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178,400원 ▼11,200 -5.91%),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17,000원 ▲84,000 +6.3%), 기아(150,600원 ▼4,700 -3.03%)는 강보합, 금융주인 KB금융(146,500원 ▼1,800 -1.21%)과 신한지주(91,700원 ▼1,600 -1.71%)는 약보합 마감했다.
증권가는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았다고 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대부분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반도체, 인터넷, 방산, 2차전지 업종 등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라며 "잉여 유동성 증가 기대감이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상승을 야기했는데, 삼성전자의 반등이 시작되면 지수가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독자들의 PICK!
이상헌 iM증권 연구원도 "2021년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했을 때는 유동성 장세 기대감이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당시에는 유동성 효과가 기업 실적이나 경제 성장에 효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효과가 지속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어느 정도 지속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라며 추가 상승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9.02포인트(1.15%) 오른 791.5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외국인이 479억원, 기관이 388억원 순매수, 개인이 808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통신이 3%대, 금융이 2%대, 제조, 일반서비스, 오락문화가 1%대 상승했다. 유통이 강보합, 운송창고, IT서비스가 약보합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196,900원 ▼5,100 -2.52%)이 12%대 강세였다. 에코프로(142,400원 ▼6,700 -4.49%)는 7%대, 레인보우로보틱스(543,000원 ▼18,000 -3.21%)는 6%대, 삼천당제약(609,000원 ▼135,000 -18.15%)은 4%대, 실리콘투(39,150원 ▼850 -2.13%)는 2%대, 리노공업(99,100원 ▼5,500 -5.26%)은 1%대 올랐다. 알테오젠(352,000원 ▼8,000 -2.22%), HLB(51,000원 ▼2,100 -3.95%), 리가켐바이오(181,400원 ▼24,100 -11.73%)는 강보합 마감했다. 코오롱티슈진(100,100원 ▼8,400 -7.74%)은 2%대, 클래시스(52,300원 ▼2,300 -4.21%)는 1%대 내렸다. 펩트론(282,000원 ▼26,000 -8.44%)과 휴젤(243,000원 ▼14,000 -5.45%)은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으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4.6원 내린 1365.6원에 마감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28% 내린 1억4456만7000원을 나타낸다. 한국 프리미엄은 0.6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