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돌파하며 이른바 '삼천피' 시대가 다시 찾아왔다. 새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훌쩍 몸값을 높인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정책 기대감이 이어지며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4.10포인트(1.48%) 오른 3021.84에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중 30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3000선을 넘긴 건 2021년 12월28일(3012.43) 이후 처음이다.
이날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하자 수급 흐름이 달라졌다. 오후 4시 기준으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64억원, 372억원 순매수, 개인은 5962억원 순매도를 나타낸다.
업종별로는 카카오(37,750원 ▼1,550 -3.94%), LG씨엔에스(85,800원 ▼4,200 -4.67%), YG PLUS(3,640원 ▼120 -3.19%), 네이버(NAVER(229,500원 ▼5,500 -2.34%))가 크게 오르며 IT서비스가 5%대 상승했다. 제조, 운송창고, 금융, 오락문화가 1%대 강세였다. 건설은 2%대 하락했다. 통신, 유통, 일반서비스가 강보합, 부동산이 약보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성장주가 돋보였다. 카카오(37,750원 ▼1,550 -3.94%)가 10%대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13위로 올라섰다. 네이버는 6%대, SK하이닉스(2,764,000원 ▲79,000 +2.94%), LG에너지솔루션(404,500원 ▲4,500 +1.13%)은 4%대, HD현대중공업(667,000원 ▼17,000 -2.49%)은 2%대, 현대차(613,000원 ▲12,000 +2%), 셀트리온(170,300원 ▼3,300 -1.9%)은 1%대 상승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97,900원 ▼1,700 -1.71%)는 1%대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354,000원 ▼8,500 -2.34%),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22,000원 ▼67,000 -5.63%), 기아(154,900원 ▼3,900 -2.46%)는 강보합, 금융주인 KB금융(158,300원 ▼4,800 -2.94%)과 신한지주(100,900원 ▲100 +0.1%)는 약보합 마감했다.
증권가는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았다고 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대부분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반도체, 인터넷, 방산, 2차전지 업종 등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라며 "잉여 유동성 증가 기대감이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상승을 야기했는데, 삼성전자의 반등이 시작되면 지수가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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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iM증권 연구원도 "2021년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했을 때는 유동성 장세 기대감이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당시에는 유동성 효과가 기업 실적이나 경제 성장에 효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효과가 지속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어느 정도 지속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라며 추가 상승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9.02포인트(1.15%) 오른 791.5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외국인이 479억원, 기관이 388억원 순매수, 개인이 808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통신이 3%대, 금융이 2%대, 제조, 일반서비스, 오락문화가 1%대 상승했다. 유통이 강보합, 운송창고, IT서비스가 약보합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169,400원 ▼2,900 -1.68%)이 12%대 강세였다. 에코프로(116,000원 ▼1,500 -1.28%)는 7%대, 레인보우로보틱스(590,000원 ▼25,000 -4.07%)는 6%대, 삼천당제약(253,500원 ▼9,500 -3.61%)은 4%대, 실리콘투(33,200원 ▼600 -1.78%)는 2%대, 리노공업(92,600원 ▲300 +0.33%)은 1%대 올랐다. 알테오젠(353,500원 ▼16,000 -4.33%), HLB(48,100원 ▼2,000 -3.99%), 리가켐바이오(134,600원 ▲100 +0.07%)는 강보합 마감했다. 코오롱티슈진(102,100원 ▼4,500 -4.22%)은 2%대, 클래시스(46,700원 ▲750 +1.63%)는 1%대 내렸다. 펩트론(204,500원 ▼12,000 -5.54%)과 휴젤(242,000원 ▼9,000 -3.59%)은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으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4.6원 내린 1365.6원에 마감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28% 내린 1억4456만7000원을 나타낸다. 한국 프리미엄은 0.6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