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일~8월18일 공모주 10개 중 7개
공모가 대비 상승
새내기주 15개 평균 상승률 31% VS 코스피 17.9%

공모주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 6월 이후 국내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 70% 이상이 상장 후 주가가 꾸준히 상승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이날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 새로 상장한 15개사(리츠·스팩 제외) 중 11개사가 공모가 대비 상승했다. 이는 새내기주 70%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다.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도 9개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날 상장한 삼양컴텍(13,040원 ▼200 -1.51%)을 제외하고 이날 종가 기준 지투지바이오(85,600원 ▲700 +0.82%)가 (공모가 대비 등락률 110.1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 하반기 최대어로 꼽힌 대한조선(89,500원 ▼700 -0.78%)은 67.4% 상승률로 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다음으로 싸이닉솔루션(7,270원 ▼70 -0.95%)(63.4%), 뉴엔AI(14,720원 ▲490 +3.44%)(53%), 키스트론(5,860원 0%)(48.1%)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종목은 상장 첫날 이후에도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며 공모가를 큰 폭으로 웃돌고 있다.
상장 당일 성적표를 보면 키스트론(168.33%로), 뉴엔AI( 156%), 삼양컴텍(13,040원 ▼200 -1.51%)(116%), 지에프씨생명과학(9,840원 ▼180 -1.8%)(116%) 은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을 기록했다. 싸이닉솔루션과 뉴로핏, 아이티켐은 장중 따블을 찍었지만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당일 거래를 마감했다.
이들 15개 공모주의 평균 수익률은 약 31%다. 이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상승률은 각각 17.86%, 8.72%인데 공모주 수익률이 양 시장 지수의 상승률을 앞서고 있다.
상장 전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단계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에도 모든 기업(7곳)이 공모가가 희망 밴드 상단에서 확정됐다. 이는 국내 IPO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다"라고 밝혔다.

다음 달 부터 IPO시장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그래피를 마지막으로 당분간 일반 청약을 진행하는 기업이 없다. 지난달에 증시 입성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회사가 한 곳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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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자증권 등록 누락으로 IPO 일정을 연기했던 에스투더블유가 약 한 달 반 동안의 침묵을 깨고 1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 IPO 제도 개편 후 '규제 1호' 대상이 됐지만 다음 달 11일부터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기업들이 증권신고서를 미루는 배경에는 IPO 제도 변화에 꼽힌다. 지난달부터 배정 물량 40% 이상을 의무보유확약을 건 기관에 우선 배정하도록 했다. 만약 확약 비중이 기준에 미달하면 주관사가 공모 물량의 1%(상한금액 30억원)를 직접 인수해 6개월간 보유해야 한다.
IPO 업계 관계자는 "제도 시행 이후 첫 적용 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 기업들이 증시 상황 등을 점검하며 제출 시점을 조율하는 등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