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 주가가 흘러내리고 있다. 오너 사법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6만원선이 붕괴됐다. 그룹 계열사 주가도 연일 하락세다.
2일 오전 10시 32분 기준 카카오 주가는 전일 대비 2250원(3.68%) 내린 5만8900원에 거래됐다. 카카오는 지난달 27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전날 장중 6만원선이 붕괴됐고, 대체거래소에서 3.59% 내려 5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카카오페이는 전일대비 1900원(3.26%) 하락한 5만6300원, 카카오게임즈는 120원(0.76%) 떨어진 1만565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페이는 4거래일 연속, 카카오게임즈는 3거래일 연속 각각 하락했다. 카카오 그룹 종목 중에선 상반기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거둔 카카오뱅크만 150원(0.84%)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전일까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가 이날 소폭 반등했다.
카카오는 오너 사법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2023년 2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가 공개매수하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 시세를 공개 매수가격(12만원)보다 높게 조종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 지난달 29일 검찰은 김 위원장에 대해 징역 1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에 대해 온도차를 보인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1일 카카오에 대해 리포트를 내고 김 위원장 구형 이슈로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를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매수(BUY)'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를 1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 오픈AI(인공지능)가 향후 재무적 상승여력을 만들 것으로 보고 김 위원장 지분 취득으로 주주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오동환·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8일 카카오 목표가를 6만7000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을 '중립(HOLD)'로 유지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가 중 최저치다. 오 연구원은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9월 23~25일 열리는 IF카카오 행사에서 톡개편 및 AI 에이전트의 실효성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