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AI·중국 하드웨어가 유망"...그 중 '엣지' 있는 ETF는?

"글로벌AI·중국 하드웨어가 유망"...그 중 '엣지' 있는 ETF는?

배한님 기자
2025.09.08 14:29

[ETF 릴레이 인터뷰]⑨김승현 하나자산운용 ETF·퀀트솔루션 본부장

[편집자주]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이 200조원을 넘어서며 개미들의 핵심 투자처로 자리잡았다. 머니투데이는 ETF에 대한 관심을 고취하기 위해 'ETF투자왕' 대회를 9월 개최한다. 대회에 앞서 ETF 시장을 이끄는 ETF 본부장들에게 투자 전망과 전략 아이디어, 유망 추천 ETF 종목 등에 대한 조언을 들어본다.
김승현 하나자산운용 ETF·퀀트솔루션 본부장. /사진=하나자산운용
김승현 하나자산운용 ETF·퀀트솔루션 본부장. /사진=하나자산운용

"다른 자산운용사에 비해 자본이나 기존 상품 라인업 수가 부족할 수 있지만 저희(하나자산운용) 고민의 깊이가 얕거나 인력 한명 한명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상품 대 상품으로, ETF(상장지수펀드) 브랜드 명을 지우고 포트폴리오 퀄리티만 놓고 비교하면 하나자산운용의 1Q가 절대 밀릴 일이 없습니다."

김승현 하나자산운용 ETF·퀀트솔루션 본부장은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단기간에 성과를 내야하는 ETF 투자왕 대회에서 상위권에 들려면 같은 테마라도 포트폴리오 구성에 엣지를 만드는 ETF 상품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기존 자산운용사의 대동소이한 테마 상품을 추종해서는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없다는 것.

김 본부장은 "1Q는 같은 AI(인공지능), 중국 하드웨어 상품이더라도, 진짜 PDF를 열어보는 스마트 투자자들이 선택할 상품을 만든다"며 "AI ETF라고 하더라도 기존의 반도체·전력·빅테크·소프트웨어·휴머노이드 등 인프라 산업이 아니라 기존 산업에 AI를 접목해 폭발적인 성과를 내는 섹터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관점에서 김 본부장은 하반기 △글로벌 AI △중국 하드웨어 섹터가 유망할 것이며, 글로벌 AI 섹터에서는 '메디컬 AI' 부문을, 중국 하드웨어 섹터에서는 '샤오미 밸류체인' 부문을 엣지있는 투자처로 꼽았다.

김 본부장은 글로벌 메디컬AI 분야를 추천하는 이유로 메디컬 산업에 AI가 접목되면서 신약 개발이나 로봇 수술 등 첨단 의료 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지난 7월말 상장한 1Q 미국메디컬AI(10,245원 ▼220 -2.1%)도 이같은 시각에서 개발된 상품이다.

그는 "구글의 알파폴드가 30년간 풀지 못했던 인간의 단백질 구조를 2년만에 파악하면서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받았고, 미국 트럼프 행정보는 최근 60개 빅테크 헬스케어 기업과 11개 병원을 연계해 AI를 활용한 정밀 진단을 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처럼 빠른 신약 개발이나 정밀 의료, 로봇수술은 AI가 없었다면 인류를 꿈도 꾸지 못했을 영역이다"고 했다.

또다른 하반기 유망 섹터는 중국 하드웨어 섹터다.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가 각광 받으며 관련 종목으로 투자금이 쏟아지고 있는데, 하나자산운용은 그 중에서도 '샤오미'에 집중 투자하는 1Q 샤오미밸류체인액티브(9,830원 ▲15 +0.15%)를 상장했다.

김 본부장은 "중국이 화웨이를 필요로 한다면 중국인은 샤오미를 필요로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샤오미는 B2C부문에서 모든 디바이스를 만드는 회사다"며 "특히 보조배터리라는 작은 상품에서 시작해 지금은 전기차까지 만드는, DNA 자체가 열린 회사라서 향후 우주선까지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샤오미는 중국의 작은 회사들과 협약해 지분 투자를 하고,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을 맡기고 같이 성장하는 구조다"며 "이런 관점에서 샤오미 밸류체인 전체에 투자하는 것이 맞다고 봤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짧은 기간 초과 수익을 내야하는 ETF 투자왕 참가자들에게 최대 5개의 테마형 상품을 순환매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5개 보다 많으면 포트폴리오 컨트롤이 어렵다"며 "오르면 수익을 얻고 또 오르면 추가 수익을 얻는 수익매매를 해야 한다 고 했다.

김 본부장은 "대회 기간에는 나스닥100같은 지수 추종 상품보다는 상승률이 기대되는 몇몇 종목을 보는 것이 좋다"며 "지난해 ETF 투자왕 1등도 테슬라 밸류체인 상품을 활용한 것이 이를 보여준다"고 했다.

대회를 넘어 장기간 ETF 투자를 이어갈 투자자를 위해서는 코어 3개, 위성 2개로 총 5개 종목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추천했다. 특히 퇴직연금 투자자는 안전자산 30%를 제외한 포트폴리오 70%를 지수형 코어 상품 3개,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는 테마형 위성 상품 2개로 구성하라고 조언했다. 이 중 코어는 45%, 위성은 25%씩 나눠갖는다.

김 본부장은 "코어 상품으로는 미국 S&P500, 미국 나스닥100, 그리고 1Q K200액티브(31,615원 ▼140 -0.44%)를 각각 15%씩 담는 것을 추천한다"며 "특히 1Q K200액티브는 최근 순환매가 심해 유망 섹터를 예측하기 힘든 코스피에서 개별 테마가 아닌 코스피 200 지수에 액티브 전략을 더해 지수를 일정 정도 아웃퍼폼하는 전략을 펼친다"고 했다. 그는 "1Q K200액티브는 올해 꾸준히 수익률 1위 ETF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위성 25%에서는 앞서 소개드린 1Q 미국메디컬AI와 1Q 샤오미밸류체인에 각각 11.5%씩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퇴직연금 계좌라면 안전자산 30%는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11,980원 ▲50 +0.42%)를 추천한다"며 "해당 상품은 S&P500 지수 50%, 미국 단기채 50%로 구성됐으며, 연 분배율도 3% 중반에 환노출 상품이라 강달러 수혜를 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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