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텀(8,000원 ▼40 -0.5%)의 자회사 디에스티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하며 3대 주주에 올랐다. 국내 조선업 호황과 HD현대중공업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고려한 전략적 투자라는 평가다.
디에스티는 1996년 설립된 엔진 부품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65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은 △선박용 엔진부품 △산업기계(압축기) 부품 △방산용(자주포·전차) 엔진부품 제조·판매 등이다.
특히 회사는 HD현대중공업 협력사로 등록돼 약 30년간 거래를 이어오고 있다. 디에스티는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힘센(HIMSEN) 엔진'에 탑재되는 실린더 모듈을 공급하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 중형엔진 사업부의 연간 매출은 약 1조2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이 중 실린더 모듈 매입만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에이텀은 지난 5월 디에스티 지분 50%+1주를 취득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번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구주 인수를 통해 13.8% 지분을 확보하면서 기관투자자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주요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 조선업 성장에 따른 부품 수요 확대 가능성 등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디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구주 인수를 통한 기관 참여는 디에스티의 사업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안정적 고객 기반을 토대로 글로벌 진출과 신사업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