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째인 11일 코스피가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가 기록을 하루만에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9.67포인트(0.90%) 오른 3344.20에 마감했다. 개장 직후에는 한때 3344.70까지 상승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장중과 종가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모두 새로 썼다.
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진행되던 오전 장에서는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상승폭이 일부 축소됐다. 양도소득세 대주주에 대한 질문과 이 대통령의 답변이 오간 이후 오전 10시51분쯤 잠시 마이너스로 전환했으나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대주주 양도세 부과 기준을 현행대로 종목당 50억원으로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기준을) 기존 50억 원으로 놔두자는 의견이 많다"며 "주식시장에 크게 장애를 받게 할 정도라면 굳이 (10억으로 내리는 것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 세제개편안에 포함된 최고세율 35%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시뮬레이션 결과 재정당국은 지금 안이 세수 손실 없이 배당을 늘리는 수준이라고 하지만, 시뮬레이션은 진실이 아니다"라며 "입법·시행 과정에서 필요하면 언제든 바꿀 수 있다"고 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배당금 분리과세에 적용되는 최고세율을 30%(안도걸 안), 25%(김현정 안) 등으로 하는 법안을 바탕으로 세율 조정을 검토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도 이틀 연속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23억원어치, 822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