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링크, 한국 기업 최초 '오라이언' 인증 획득…美 통신 시장 정조준

다보링크, 한국 기업 최초 '오라이언' 인증 획득…美 통신 시장 정조준

김건우 기자
2025.09.24 17:15

무선통신 전문기업 다보링크(1,690원 ▼4 -0.24%)가 미국 국방부의 네트워크 및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 보안 표준인 '오라이언(ORION)' 인증을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다보링크는 미국 국방부와 정부 기관, 주요 민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오라이언은 미국 공군 연구실(AFRL)과 민간기업 에이아이에스(AIS)가 IoT 보안 강화를 위해 출범한 엄격한 표준이다. 이 인증은 제품의 소스 코드와 하드웨어(hardware) 설계, 외부 위협 방어 능력까지 포괄하는 '방위산업 수준'의 보안 검증을 요구한다. 다보링크는 한국 기업 중 최초로 이 인증을 획득하며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기술력을 공인받았다.

그동안 미국 시장은 엄격한 보안 인증과 중국산 제품과의 가격 경쟁이 높은 진입 장벽으로 존재했지만, 다보링키는 이번 오라이언 인증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전망이다.

다보링크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중국산 와이파이(Wi-Fi) 공유기 및 라우터를 대체하려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는 미국 국방부와 정부 기관 등 고마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이아이에스는 다보링크의 이번 인증 획득에 대해 미국 네트워크 보안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다보링크가 국제무기거래규정(ITAR) 등 복잡한 법적·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제품 설계 단계부터 '보안을 설계에 최우선으로 고려하는(Secure-by-Design)' 원칙을 적용한 점을 높이 샀다.

찰스 그린 에이아이에스 대표는 "이번 다보링크의 '오라이언' 인증 획득은 미국 파트너들이 지향하는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아키텍처를 완성하는 데 필수적인 퍼즐 조각을 맞춰준 것과 같다"며 "다보링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가 안보를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현 다보링크 대표이사는 "이번 '오라이언' 획득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의 선두주자로 도약하는 영광스러운 출발점"이라며 "단순한 제품 수출을 넘어, 핵심 파트너인 AIS 등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기술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고마진 러닝 로열티(Running Royalty)를 확보하여 예측 가능한 수익 구조를 구축하고, 일시적인 프로젝트 수주에 의존하던 과거의 사업 방식을 벗어나, 장기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핵심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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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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