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휴머노이드 굴기' 기대
2종, 자금유입 상위권 랭크
'TIGER…' 석달 수익 48%
"3년내 시장 10배 규모 성장"
중국에서 시작된 휴머노이드로봇 열풍이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을 달군다. 25일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24일 자금유입 3위와 4위에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3위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으로 24일 하루에만 자금이 318억원 모였다. 4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엔 287억원이 들어왔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9월 들어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을 순매수했다.
두 상품의 수익률도 높다.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38.60%,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은 47.74%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각각 16.31%, 25.86%에 달한다.
지난 5월 상장된 두 ETF는 중국과 홍콩증시에 상장된 휴머노이드로봇 생산·부품제조 관련 20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실제 휴머노이드로봇을 개발 중이거나 휴머노이드로봇에 적용될 소프트웨어나 부품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중국 휴머노이드로봇 ETF에 대한 주목도는 최근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의 앤트그룹이 공개한 휴머노이드로봇 'R1' 양산 소식과 함께 높아졌다. 엔비디아와 알리바바의 피지컬AI(Physical AI) 협력 소식도 시장의 관심도를 높였다. 알리바바는 지난 24일 엔비디아의 코스모스 플랫폼과 같은 피지컬AI 개발도구를 자사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통합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알리바바 주가는 하루 만에 9% 넘게 급등했다. 이같은 소식에 '돈나무 언니' 캐서린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CEO(최고경영자)도 4년 만에 알리바바 투자를 재개했다.
중국은 전세계 휴머노이드로봇 관련 기업의 약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 7월말 피지컬AI, 휴머노이드로봇 집중육성 계획인 'AI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지난 8월 베이징에서 열린 'WRC(세계로봇콘퍼런스) 2025' 이후엔 휴머노이드로봇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에만 중국 휴머노이드로봇 분야에 232억위안(약 4조5000억원)의 자금이 몰렸고 텐센트, 알리바바 등은 휴머노이드 완성로봇 기업인 유니트리에 투자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주4.5일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등 이슈로 휴머노이드로봇산업이 주목받았다.
박현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중국 휴머노이드로봇 테마는 10.7% 올랐다"며 "휴머노이드로봇 시장은 3년 내 10배 가까이 커지고 혁신은 미국이, 보급은 중국이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