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앞으로 정부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정책을 도입할 경우 LG(87,100원 ▼1,300 -1.47%)의 투자자들이 분리과세를 적용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LG의 목표주가 9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16일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LG는 기업가치 제고 방안의 하나로 중간배당을 도입하고 배당성향 상향을 발표했다"며 "LG의 높은 배당성향과 정부 정책 변화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LG는 지난달 보통주 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을 지급했다. 또 배당성향을 60%(별도 재무제표 기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7개년 평균 별도 당기순이익의 67%를 배당으로 지급하고 있다.
정부와 국회는 국내 기업들의 낮은 배당성향을 끌어올리기 위해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을 검토 중이다. 현재 일정 배당 성향을 충족하는 기업의 배당소득에 대해 종합소득세 대신 낮은 분리과세 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박 연구원은 "LG의 경우 높은 배당성향을 지속해 왔기 때문에 향후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정책 도입 시 LG의 투자자들은 분리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KB증권은 LG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2% 감소한 3756억원, 매출액은 3.8% 감소한 1조87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LG전자 등 자회사들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함에 따라 LG의 지분법 손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LG전자의 경우 3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가전 부문 실적 회복세, 비용구조 개선을 통해 실적이 저점을 통과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학 업황이 점차 개선 중임에 따라 LG의 지분법 손익 또한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