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수요에 이차전지 랠리… 전망은 엇갈려

북미 수요에 이차전지 랠리… 전망은 엇갈려

송정현 기자
2025.10.30 04:04

이달 엘앤에프·에코프로 90%대 ↑
단기폭등 속 업황개선 관건

K배터리 3사 및 이차전지 관련주 최근 등락률/그래픽=김다나
K배터리 3사 및 이차전지 관련주 최근 등락률/그래픽=김다나

최근 북미에서 AI (인공지능)데이터센터 수요가 늘면서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급등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10월1~29일 종가) 들어 이차전지 소재업체 엘앤에프는 97.85% 급등했다. 에코프로(96.21%) 에코프로비엠(51.95%) 에코프로머티(40.59%) 포스코퓨처엠(63.41%) LG에너지솔루션(47.91%) 삼성SDI(61.46%)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최근 북미시장에서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ESS사업부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에 따른 EV(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감소를 상쇄하며 관련 기업의 실적개선을 이끌고 있다.

증권가 전망은 엇갈린다. 일부는 ESS 사업성장과 탈중국 수요로 이차전지주를 긍정적으로 본다. 반면 전기차시장 회복속도가 더디고 주가가 단기간에 가파르게 상승했다며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특히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포스코퓨처엠을 두고 시각차가 두드러진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748억원, 영업이익 6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4775% 급증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으로 ESS향 수익개선 기조를 확인했다"며 "ESS 수주에 대한 가정변화를 반영해 2027년 EPS(주당순이익) 추정치를 상향조정한다"고 했다. 이어 "올해 4분기 이후 적격 전구체 기반 양극재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파른 주가상승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달 연휴 직후 10거래일 만에 주가가 약 70% 급등해 상승요인을 이미 상당 부분 반영했다"며 "이후 추가 상승으로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대에 진입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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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현 기자

안녕하세요. 미래산업부 송정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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