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깜짝 지시 '한한령 해제'로?…JYP 신고가 찍었다

시진핑 깜짝 지시 '한한령 해제'로?…JYP 신고가 찍었다

방윤영 기자
2025.11.03 17:18
JYP엔터테인먼트 수장이자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박진영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박진영 SNS
JYP엔터테인먼트 수장이자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박진영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박진영 SNS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이 자국 내 한류 문화를 금지하는 이른바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엔터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3일 JYP엔터테인먼트(JYP Ent.(63,200원 ▲200 +0.32%) JYP)는 장 초반 8만85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신고가 기준 전일대비 9%대 상승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8만5100원에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정규장 이전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는 10만5100원까지 치솟으며 상한가(전일대비 30% 상승)를 찍었다.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94,700원 ▼2,300 -2.37%))는 이날 장중 12만9200원에 거래되며 전일대비 8%대 상승했다. 프리마켓에서는 13만1400원까지 오르며 전일보다 10% 가까이 뛰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55,900원 ▲400 +0.72%) 역시 프리마켓에서 10만200원까지 상승하며 전일대비 9%대 올랐다. 정규장에서는 1%대 하락한 9만100원에 마감했다. 하이브(262,500원 ▼5,500 -2.05%)는 프리마켓에서 36만2500원까지 오르며 전일대비 6%대 상승했다. 정규장에서는 장중 35만1000원까지 거래되며 3% 가까이 올랐다.

엔터사 중 JYP 주가가 가장 크게 뛴 건 지난 1일 박진영 JYP 대표 프로듀서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박진영은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하다.

앞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일 한·중 정상회담 만찬 현장에 참석한 사진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게시하며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박진영 위원장이 이야기를 나누다 시 주석이 '한국 가수들이 북경에서 대규모 공연을 하자'는 제안에 호응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이 왕이 외교부장을 불러 지시했다고도 했다.

박진영 역시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이 대통령, 시 주석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사진을 올리며 "시진핑 주석님을 만나 뵙고 말씀 나눌 수 있어 정말 기뻤다"고 적었다.

다만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원론적 수준의 덕담"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에 엔터주 주가는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과 불확실성이 반영되며 출렁인 것으로 보인다.

지인해·김지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한령 해제 확신은 시기상조이나 한중문화 교류 강화의 실마리는 계속 포착되고 있다"며 "한한령 해제 수혜주(엔터·미디어) 전반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문화교류 사례가 속속 등장하면서 엔터주뿐만 아니라 미디어주도 주목해야 할 대상이다. 올해 초 트와이스와 아이브 팬사인회가 중국에서 열렸고 봉준호 감독의 '미키17'이 중국에서 개봉하는 등 콘텐츠 방영과 공연 재개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디어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며 최선호주로 스튜디오드래곤(36,300원 ▼100 -0.27%)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2016년 이후 봉쇄됐던 중국 시장이 완화·재개방될 경우 국내 드라마·콘텐츠 제작사들이 중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며"이에 따라 수익성 개선,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리레이팅(재평가)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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