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피 영업이익 36% ↑… 역대 최대 규모
최선호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등

KB증권이 6일 'KB 전략 – 코스피, 대세 상승장 쉼표' 보고서를 통해 장기 강세장이 이어질 시 코스피지수가 최대 7500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 단기 조정은 대세 상승장의 쉼표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50년 한국증시의 세번째 장기 상승장 시작으로 내년 코스피 타깃 5000포인트를 제시했다. 올해 상승장은 3저 호황에 따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확장과 코스피 실적 사이클 시작으로 1985년 이후 40년 만의 강세장 진입으로 판단했다. 특히 장기 강세장 시나리오에서는 향후 실적 전망 변동에 따라 수정될 수 있지만 코스피는 7500pt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3저 호황에 따라 P/B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빠르게 확장하는 가운데,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은 반도체, 전력이 견인하며 지난해 대비 36% 증가한 401조원으로 역대 최대치가 예상돼 코스피 사상 최대 실적이 지수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코스피 전략 업종으로는 반도체, 원전, 방산, 증권 등을 제시했다. 최선호주로 삼성전자(184,100원 ▲16,900 +10.11%), SK하이닉스(878,500원 ▲71,500 +8.86%), 두산에너빌리티(98,300원 ▲6,500 +7.08%), 한국전력(43,250원 ▲1,600 +3.84%), 현대건설(155,100원 ▲13,000 +9.15%), 현대로템(187,500원 ▲18,000 +10.62%), 한국금융지주(222,000원 ▲19,500 +9.63%)를 제시했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과거 30년간 한국 증시의 세차례 강세장(1998년, 2009년, 2020년)에서 코스피 지수의 조정 폭과 기간이 각각 평균 -14%, 1개월 수준을 기록했고, 지수 조정 폭이 큰 만큼 코스피 지수가 급 반등한 사례를 제시했다. 특히 1998~1999년 강세장에서는 22% 하락한 이후 코스피 지수는 약 2배 상승한 바 있다.
최근 코스피 조정은 3저 호황 국면이었던 1984년 4월과 유사한 상황으로 판단했다. 당시 코스피는 10.9% 하락했고 조정 기간은 1개월간 지속됐다. S&P 500지수도 5% 하락했다. 1986년 4월 급락 후 3~4주간 횡보하던 코스피 시장은 재차 급반등을 시작했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AI (인공지능) 산업과 1999년 닷컴버블 비교 논란은 시기상조로 판단했다. 1999년 당시 미국 정부 정책에 따른 시장 환경과 닷컴 업체 펀더멘털 등이 현시점과 분명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미국은 금리 인상기 진입한 가운데, 미 정부의 흑자기조 유지로 긴축 정책을 시행해 현재 미국의 완화된 통화 및 재정정책과 상반된다. 또 당시 닷컴 업체의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은 60배를 기록했지만, 현재 AI 기업의 평균 PER은 30배로 절반 수준이다. AI 산업은 2022년 11월 GPT 공개 후 3년밖에 지나지 않았다. AI 확장 사이클이 이제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AI 산업과 닷컴버블 비교는 비현실적인 시각으로 판단했다.
독자들의 PICK!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현재 코스피 시장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4배로 전 세계 증시 (PBR 3.5배) 대비 60%, 아시아 (PBR 2.2배) 대비 37%, 일본 (PBR 1.7배) 대비 21% 할인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최근 상승에도 앞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되어 코스피의 장기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