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

코스피가 이날 외국인의 매수세로 상승 마감했다.
17일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7.68포인트(1.94%) 오른 4089.25로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4일 3.81% 하락했다가 이날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코스피 주식 5183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장초반 강세를 하루종일 이어갔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차익 실현 물량이 많아졌고, 단기 변동성도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도 출회로 변동성이 확대됐고 원/달러 환율 급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외국인 순매도 업종은 펀더멘털에 이상은 없지만 급등에 따른 과열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글로벌 유동성 리스크도 부담이다"며 "12월 이후 해소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한다"고 했다.
코스피는 미국 금리 인하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경우 반도체 종목 주가에 집중 타격을 입을 수 있다. AI 개발을 위해 막대한 채권 발행 조달에 나선 현지 빅테크 업체들에 금리 동결은 이자 마진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장 대비 1.0원 오른 1458.0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1470원까지 치솟았다가 다소 가라앉은 것이다.
일부 증권사는 환율이 안정될지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신윤정 SK증권 연구원은 "달러가치가 하락하기 위해선 유로, 엔화 등 주요화폐가 강세을 보여야 하지만 해당 국가들이 재정건전성 악화를 보이고 있어 달러가 빠질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국내 역시 경기가 완벽하게 회복된 것은 아니고 대미투자 금액도 아직까지 미지급 상태라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