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나이 호평에 美 AI 거품론 진정…韓 반도체주 동반 강세

제미나이 호평에 美 AI 거품론 진정…韓 반도체주 동반 강세

성시호 기자
2025.11.25 11:29

[오늘의 포인트]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사진=뉴시스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사진=뉴시스

국내 반도체주가 25일 강세에 진입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간밤 미국증시에서 인공지능(AI) 거품 논란이 진정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영향이다.

이날 오전 11시20분 한국거래소(KRX)에서 삼성전자(216,000원 ▼1,500 -0.69%)는 전 거래일 대비 2600원(2.69%) 오른 9만9300원, SK하이닉스(1,128,000원 ▼27,000 -2.34%)는 1만원(1.92%) 오른 53만원에 거래됐다.

반도체 핵심 소재인 기판 관련주도 나란히 강세다. 삼성전기(679,000원 ▲40,000 +6.26%)·한빛레이저(6,300원 ▼560 -8.16%)는 7%대, 필옵틱스(44,300원 ▼1,650 -3.59%)는 4%대, 피아이이(6,530원 ▼240 -3.55%)는 1%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에서 펼쳐진 AI 기술주 랠리로 국내증시에도 매수세가 붙었다. 24일(현지시각)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55%, 2.69% 상승 마감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63% 올랐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GOOG)은 6.28% 상승하며 전체 미국증시를 달궜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구글의 AI서비스 '제미나이3'이 업계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오픈AI의 챗GPT를 앞서며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 역시 제미나이3이 챗GPT 대비 우위임을 언급하며 기대감을 자극했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알파벳이 제품부터 하드웨어까지 수직적으로 통합한 만큼 AI 사업의 실질적 가치창출(수익성 확보)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여기에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에 이어 주요 연준 위원들이 12월 금리인하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위험선호는 한층 높아지게 됐다"고 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 내 금리 동결·인하 이견이 극도로 엇갈리는 만큼 이번주 발표될 경기·물가 지표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며 "지표가 연준 금리 인하 방향성에 우호적일 경우 시장이 예상보다 크게 반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또 "미 증시 호재와 더불어 원/달러 환율까지 당국 개입으로 안정화할 경우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외국인 수급이 재차 매수세로 전환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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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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