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베트남 제약사 '베파코'와 맞손…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 공급망 확보

현대바이오, 베트남 제약사 '베파코'와 맞손…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 공급망 확보

박기영 기자
2025.11.27 10:59
(왼쪽 7번째부터) 정진환 현대바이오 부사장 , 최재훈 현대바이오 해외 개발 고문, 팜 트 찌에우 베파코 회장, 호앙 쑤언 안 베파코 부총괄이사, 흐잉 티 응옥 응언 의약품등록실장입니다./사진제공=현대바이오사이언스
(왼쪽 7번째부터) 정진환 현대바이오 부사장 , 최재훈 현대바이오 해외 개발 고문, 팜 트 찌에우 베파코 회장, 호앙 쑤언 안 베파코 부총괄이사, 흐잉 티 응옥 응언 의약품등록실장입니다./사진제공=현대바이오사이언스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이하 현대바이오(14,420원 ▲620 +4.49%))가 베트남 대표 제약사 베파코(BEPHARCO)와 손잡고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Xafty)의 현지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

현대바이오는 지난 24일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베파코와 '한국–베트남 의약품 원스톱 유통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팜 트 찌에우 회장 등 베파코 주요 경영진과 정진환 현대바이오 부사장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베파코는 1963년 설립된 베트남의 대표적인 제약 기업으로, 1989년 베트남 정부로부터 전문의약품 수입 및 유통을 허가받은 최초의 5대 제약사 중 하나다. 현재 베트남 전국 34개 성·시에 걸친 광범위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병원 2300여 곳, 클리닉 3500여 곳, 약국 2만 7000여 곳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현대바이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제프티의 베트남 내 신속한 허가와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진환 현대바이오 부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제프티 임상 성공 시 신속히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며 "나아가 베트남이 동남아시아 항바이러스 치료제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티는 구충제 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경구용 범용 항바이러스제다. 현재 현대바이오는 베트남에서 뎅기열, 코로나19, 인플루엔자A, 지카 바이러스 등 서로 다른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에게 동일한 약물을 투여하는 세계 최초의 '바스켓 임상(임상 2/3상 통합)'을 진행 중이다. 이 임상 방식은 2상과 3상을 결합한 통합 디자인을 채택하여,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별도의 추가 임상 없이 곧바로 제품 허가로 이어질 수 있다.

베트남에서는 매년 약 40만명 이상의 뎅기열 확진자가 발생하며, 잠재적 환자는 200만명에 달한다. 이번 임상이 내년 초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세계 최초의 경구용 뎅기열 치료제가 탄생하게 된다.

정 부사장은 "베트남 보건당국과 업계의 높은 관심은 혁신 신약의 필요성을 보여준다"며, "임상 성공 시 베파코와 함께 가장 신속하게 제프티를 공급해 수많은 환자의 생명을 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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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기자

미래산업부에서 스타트업과 상장사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제보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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