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들어 해외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국내 주식형 펀드보다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접투자 부문에서도 해외주식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ETF(상장지수펀드)를 포함한 해외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63조1195억원으로 지난해 말(2024년 12월30일)보다 28.9% 증가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해외 주식형보다 많은 64조5729억원으로, 같은 기간 22.9% 증가했다.
국내외 주식시장이 활기를 보이면서 국내와 해외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모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보다 해외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최근 더 증가하고 있는 점을 주목한다.
올해 수익률은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훨씬 높았다. 지난 8일까지 77.42%다.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18.94%로 4분의1 수준이다.
지난해 초(2024년 1월5일)까지만 해도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47조3369억원)과 해외 주식형 펀드 설정액(37조5448억원)은 10조원가량 벌어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 수익률이 현저히 차이가 남에도 해외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왔다.
국내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단기 성과만 보면 해외 주식형의 매력도가 낮아 보이지만 장기 성장성과 글로벌 분산 효과, 달러 자산에 대한 구조적 수요를 투자자들이 더 중시하는 것 같다"며 "해외 시장은 변동성이 커도 성과 회복에 대한 신뢰가 높아 설정액이 꾸준히 증가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