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이익 함께 올라…코스피 1년 내 7300 간다"

"기업가치·이익 함께 올라…코스피 1년 내 7300 간다"

배한님 기자
2026.02.05 08:34

NH투자증권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3.02포인트(1.57%) 오른5371.10, 코스닥은 5.10포인트(0.45%) 오른 1149.43으로 장을 마쳤다. 오후 3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4.8원 오른 1450.2원을 기록했다. 2026.2.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3.02포인트(1.57%) 오른5371.10, 코스닥은 5.10포인트(0.45%) 오른 1149.43으로 장을 마쳤다. 오후 3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4.8원 오른 1450.2원을 기록했다. 2026.2.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5300을 넘기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코스피가 1년 후에는 7000선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기업이익과 멀티플(기업가치)이 동반 상승하는 확장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지수가 빠르게 상승했고 일별 변동폭도 크지만, 최근 개선된 주식시장의 근본적인 구조가 훼손될 가능성은 낮다고 본 것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투자전략부 이사는 5일 리포트에서 "코스피 목표 PER(주가수익비율)을 12.3배, 12개월 선행 목표치를 7300으로 산정한다"며 "이는 기업이익 추정치가 상향조정되는 국면에서 관측되는 평균 수준의 멀티플이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지난1월 말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4100조원을 상회하고 있으며 증가 속도 또한 빠른 흐름을 보인다"며 "더 주목할 점은 코스피 기업이익의 증가 속도가 시가 총액 상승 속도를 상회하고 있다는 점이다"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50조원 수준이었던 코스피 순이익은 현재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 기준 423조원까지 상향 조정됐다. 김 이사는 "이는 단기간 내 이익 추정치가 대폭 상향된 결과다"며 "업종전반에서서 기업이익 개선이 나타나고 있으나 특히 반도체 업종의 이익 상향이 두드러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 2027년 코스피 순이익 컨센서스는 추가로 상향 조정돼 475조원을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는 "2026년 순이익 기준으로 산출한 코스피의 PER은 10배를 하회하는 수준이다"며 "통상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연간 실적 추정치가 본격적으로 조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도체 기업의) 이익 추정의 상향 흐름은 아직 진행 중인 국면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기업이익의 지속적인 상향과 아직 부담스럽지 않은 밸류에이션 수준은 현 국면이 정점과를 거리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 이후 미국 성장주의 PER은 19.5배에서 27.2배로 상승한 반면, 코스피는 7.8배에서 11배 수준으로 그쳤다"며 "일부 업종은 기업 실적의 상향 조정 없이 내러티브(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상승하지만, 기업의 실적 상향이 지속되고 있는 반도체 종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최근 진행된 상법개정을 바탕으로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회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법개정 등을 수용해 분리과세 등의 이점을 취하고 배당성향을 높이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변화하는 기업도 등장할 것이다"며 "다행히도 다수 기업이 자사주 매입 소각과 배당성향 확대에 동참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이사는 "일본은 선진국이지만 장기간 구조적으로 낮은 잠재성장률 등의 영향으로 선진국 내에서 디스카운트를 받아 후행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8배다"며 "한국이 체질을 변화해 PBR이 일본보다 높은 2배가 될 경우 코스피는 6300이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의 12개월 후행 PBR은 1.75로 EM(신흥국) 평균인 2.20배보다 낮다. 김 이사는 "EM 평균 후행 PBR인 2.2배를 적용하면 코스피는 7280까지 높아진다"며 "현재 지수에서 PBR 1배 미만인 업종만 1배로 상승한다고 가정해도 코스피는 300~400포인트의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글로벌 불확실성이 산재해 있지만, 이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시 유연하게 조정될 수 있는 문제들이며, 구조적 변화로 이어져 중장기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며 "오히려 지수 조정 시 대기 매수 자금의 주식 비중 확대 욕구를 자극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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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님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배한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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