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에이치엔에스하이텍 "높은 수익성 회복 자신"

[더벨]에이치엔에스하이텍 "높은 수익성 회복 자신"

김한결 기자
2026.02.09 09:34
[편집자주] 새해 코스닥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국민성장펀드 시행에 따른 자금 유입 기대가 커지면서 일찌감치 ‘천스닥’을 점치는 시각도 고개를 든다. 동시에 금융당국은 올해를 코스닥 퇴출요건 강화의 원년으로 못 박으며 시장 정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상장사 입장에서는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는 국면에서 기업들은 한 해의 먹거리를 둘러싼 치열한 고민을 사업계획에 담아냈다.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찾기 위해, 또 한 번의 퀀텀점프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더벨이 현장에서 직접 만난 코스닥 기업들의 비전과 전략을 담았다.
김정희 에이치엔에스하이텍 대표는 21년간 회사를 이끌며 지난해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전장 및 차세대 소재 분야의 R&D 인력을 확충하고 안산 2사업장을 매입하여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했으며, 올해부터 LCD 패널용 OLB ACF 시장 진출과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을 통해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작년 영업이익이 줄어든 건 인력 충원과 설비 투자 때문이다. 이제 대규모 투자는 일단락됐다. 올해는 가파른 외형 성장과 함께 예년의 높은 수익성을 회복하며 실적 반등을 증명하겠다 "

김정희 에이치엔에스하이텍(15,340원 ▼390 -2.48%) 대표(사진)가 지난 2일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내비친 자신감이다. 21년 간 회사를 이끈 김 대표는 지난해 수익 감소를 성장통으로 진단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경신했으나 영업이익은 미래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로 일시적인 숨 고르기를 보였다.

우선 인력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지난 2024년 10월 상장 당시와 비교해 임직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며 외형성장을 이뤘다. 단순 충원이 아니다. 신사업으로 낙점한 전장 및 차세대 소재 분야의 R&D 전문 인력을 대거 수혈하며 맨파워를 강화했다.

하드웨어 구축에도 과감한 투자가 이뤄졌다. 지난해 7월 단행한 안산 2사업장 매입은 생산 효율성 극대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포석이다. 인천과 대전에 흩어져 있던 생산 기지를 안산으로 통합해 캐파(CAPA)를 극대화하는 한편 모빌리티 솔루션 신사업부를 추가하고 설비를 고도화함으로써 전장사업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채비를 마쳤다.

김 대표는 "비용의 성격이 소멸성이 아닌 확장성"이라며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된 만큼 올해부터는 매출 증가가 이익으로 직결되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가장 기대를 거는 분야는 LCD 패널용 OLB(Outer Lead Bonding) ACF다. 그동안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이 PCB용 ACF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면 올해부터는 유리기판에 구동 회로 필름을 접합하는 고부가가치 시장인 OLB로 전장을 넓힌다는 청사진이다.

김 대표는 "지난 1월 중순 주요 고객사의 최종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며 "올해부터 OLB 분야에서 유의미한 규모의 신규 매출이 발생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도 강화된다.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오는 3월 글로벌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가 주최하는 '미래 기술 발표회'에 핵심 협력사 자격으로 초청 받았다. 글로벌 빅테크의 차세대 로드맵을 공유하는 기술 파트너로 자리매김 했음을 의미한다.

김 대표는 "글로벌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와의 카메라 모듈용 ACF 신규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이를 통해 현재의 시장 점유율을 뛰어넘는 비약적 상승이 예상된다" 라고 강조했다. 이어 ACF 원천 기술을 응용한 반도체·패키징 소재 개발을 통해 빅 마켓 진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리테일 디바이스 시장에도 진출한다. 글로벌 OEM사를 통해 알루미늄 케이스와 히터 부품 공급을 준비한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겨냥한 전장 소재도 예열을 마쳤다. 현재 도어스커프 및 범퍼용 하드코팅제와 차량 전, 후방 램프용 OCR(광학용 투명 레진) 진입을 위해 고객사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사업 확대를 통한 실적 성장도 자신했다. 김 대표는 "올해 실적 반등은 2030년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한 첫 관문”이라며 "전자와 반도체,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한국의 3M'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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