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기념 세미나 개최

"디폴트 옵션 핵심은 TDF(타깃데이트펀드)"
국내 퇴직연금 시장에 장기 자산배분 투자의 시대를 열었던 TDF(타깃데이트펀드)가 국내 도입 10주년을 맞이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2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국내 퇴직연금 사업자들을 초청해 '삼성 TDF, 첫 번째 10년을 넘어'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6년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한국형 TDF를 도입한 이후 10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급변하는 연금 시장 속에서 TDF의 새로운 도약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대환 동아대학교 교수는 '한국 TDF 시장의 과거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국내 퇴직연금 제도의 오랜 과제인 '낮은 수익률'을 지적하며, 원리금 보장 중심의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노후 소득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장치인 디폴트옵션의 활용이 필수적이고, 그 핵심에 TDF가 있다"며 "연금 제도의 성공을 위해서 단순히 자금을 모으는 단계를 넘어, 유지와 수령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이 가입자의 생애주기에 맞춰 유기적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 TDF 10년 리뷰와 향후 방향성'이란 주제로 논의가 이어졌다. 지난 10년간 삼성 TDF가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프로세스 기반의 '글로벌투자전략위원회(Global Portfolio Investment Committee)' 체계가 꼽혔다. 위원회를 통해 글로벌 우수 펀드들에 분산 투자하고 액티브 방식으로 운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시장에 대응하면서 고객의 안정적 은퇴 준비를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자산운용이 2016년 첫 출시한 '삼성한국형TDF2040(H), 삼성한국형TDF2045(H)은 경우 누적 수익률 각각 107.1%, 114.2%를 기록해 우수하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임병효 삼성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본부장은 "삼성 TDF는 단기적인 시장 예측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글로벌 분산투자 원칙과 체계적인 자산배분 원칙에 기반해 운용해왔다"며 "이러한 일관성 덕분에 청년층부터 은퇴 예정자까지 전 세대를 포괄하는 다양한 빈티지(Vintage)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퇴직연금이 단순한 자산 적립 수단을 넘어 평생 소득을 설계하는 실질적인 제도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삼성자산운용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춘 차세대 TDF를 통해 업계의 혁신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임 본부장은 "국내 TDF 도입 10주년은 단순히 상품이 출시된 지 10년이 됐다는 의미를 넘어, 우리 퇴직연금 문화가 장기 자산배분 중심으로 전환된 시간이었다"며 "향후 10년엔 연금 가입자들의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