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로봇 전문기업 피앤에스로보틱스(8,320원 ▲100 +1.22%)가 멕시코 최대 규모의 자선재단인 텔레톤과 보행재활로봇 워크봇(Walkbot)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미주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피앤에스로보틱스는 17일 멕시코 서부에 있는 텔레톤의 로스카보스 아동재활센터(Centro de Rehabilitación Infantil Teletón, 이하 CRIT)에 제품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멕시코 텔레톤 재단은 1997년 설립 이후 아동 재활 기금 마련을 위해 2025년에도 약 350억원을 모금하는 등 현지 최대 규모의 민간 사회보장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멕시코 전역에서 27개의 아동재활센터를 가동 중이며, 대부분의 센터에 보행재활로봇을 도입해 무상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그동안 유럽산 보행재활로봇을 주로 사용해온 텔레톤이 장비 교체 시기에 맞춰 한국산 워크봇의 기술력과 서비스 역량에 주목하면서 성사됐다. 피앤에스로보틱스 실무진은 미국 뉴욕 버크재활병원에서 텔레톤 관계자들과 만나 현지에서 운용 중인 제품을 직접 소개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냈다.
앞서 지난해 박광훈 피앤에스로보틱스 대표는 멕시코 현지에서 로사나 코로나 로모 텔레톤 재단 대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파트너십 확대를 합의한 바 있다. 이후 재단 임원진이 한국 본사를 방문해 생산 공정을 확인하며 신뢰를 쌓은 결과가 이번 로스카보스 아동재활센터 공급으로 이어졌다.
피앤에스로보틱스는 미주 지역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연말 멕시코 법인을 설립하고 서비스 전문 인력을 채용하는 등 사후관리(AS) 거점을 마련했다. 법인 소속 인력들은 본사에서 두 달간 기술 교육을 이수하며 본격적인 업무 준비를 마쳤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미주 지역은 전 세계 재활로봇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으로 꼽힌다
이재용 피앤에스로보틱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멕시코 전역 27개 아동재활센터의 기존 장비를 워크봇으로 순차적으로 대체하고 신규 센터에도 공급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텔레톤이 활발히 사업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칠레, 과테말라, 파라과이, 엘살바도르, 우루과이 등 여타 미주 국가로도 영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