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텍, '희토류 탈중국' 베트남 생산기지 확대…"자석 직접 만든다"

노바텍, '희토류 탈중국' 베트남 생산기지 확대…"자석 직접 만든다"

박기영 기자
2026.04.02 09:28

노바텍(20,950원 ▼900 -4.12%)이 희토류 자석 제조업 진출로 밸류체인을 확장해 수익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이는 '2026년 기업가치제고 계획'의 일환으로, 신사업 확장과 대규모 주주환원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2일 노바텍에 따르면 최근 발표한 2026년 기업가치제고 계획에서 희토류 자석 제조 공장 로드맵을 공개했다. 현재 노바텍은 정제된 네오디뮴(NdFeB) 자석을 매입해 모바일 및 태블릿 기기에 탑재되는 부품을 생산한다. 회사는 상반기 중 베트남 공장에 직접 네오디뮴(NdFeB) 자석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매입 원재료에 해당하는 네오디뮴을 직접 생산해 밸류체인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노바텍은 지난해 베트남 쑤언카우홀딩스 그룹의 자회사로 베트남 희토류 생산업체인 깐안산업과 현지 합작 자석 제조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자석 생산라인 구축은 깐안산업과 합작 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파일럿 생산 개념이다. 회사는 내년 2000톤 규모 자석 공장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비희토류 영구자석 신사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노바텍은 한국재료연구원(KIMS)으로부터 망간-비스무스(Mn-Bi) 영구자석 제조 기술을 이전받아 세계 최초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 기술은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고도 최대자기에너지적 10.5MGOe(메가-가우스-에르스테드)를 구현할 수 있다. 고가의 희토류 영구자석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높다.

밸류체인 확장을 위한 재무적 체력도 충분하다. 노바텍의 지난해 말 연결기준 유동자산이 1080억원에 달한다. 현재 노바텍의 주요 매출은 모바일용 자석류(45.6%)와 태블릿 케이스용 심재(44%)로 이뤄졌다. 자체 생산 및 비희토류 자석 상용화가 이뤄지면 전방 산업 다변화를 통해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는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도 병행할 방침이다. 노바텍은 최근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인 270억원(주당 2871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향후에도 적극적으로 배당을 실시하여 주주가치 제고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노바텍 관계자는 "이번 공장 설립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중견급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며 "장기적으로 베트남산 희토류를 적극 활용해 완전한 탈중국 자석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기업으로서 희토류 공급망 독립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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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기자

미래산업부에서 스타트업과 상장사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제보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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